청해부대 확진자 4명 추가돼 270명…부대원 90% 감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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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장병들, 치료 및 격리 후 휴가 예정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들이 탑승한 버스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들이 탑승한 버스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귀국한 청해부대 34진에서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건 확진자는 270명으로 증가했다.

국방부는 21일 오후 청해부대 34진 소속 장병 12명에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재실시한 결과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군 당국은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다시 실시했다. 재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266명이었으며 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당국은 재검사를 실시해 4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로써 전체 청해부대원 301명 중 확진자는 270명(89.7%)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 입장에선 백신 미접종과 밀접·밀집·밀폐 등 집단감염에 취약한 이른바 ‘3밀 환경’임을 고려해도 부대원 10명 중 9명 감염이라는 방역 실패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각각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군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의 경우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시설에서 ‘예방적 격리조치’ 차원에서 14일 간 격리 조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군 역시 전날 장병 가족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치료와 격리가 완료된 장병들은 건강 회복 프로그램,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 후 휴가 예정”이라며 “일정 기간 격리가 불가피함을 이해해 달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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