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직격탄 날린 홍준표 “文 정권 비난은 자기 부정”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7.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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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적폐수사로 승승장구하더니…최소한의 도리 지켜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시사저널 박은숙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또 저격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적폐수사로 승승장구하던 분이 지금 와서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정치 검찰이 드루킹 사건의 배후를 은폐함으로써 특검까지 가게 된 점에 대해 오히려 석고대죄 해야 할 사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김 지사의 드루킹 관련 사건은 그 당시 검찰이 정권의 주구 노릇을 하면서 정치 보복 적폐수사에만 몰두하고 드루킹의 배후 진실을 은폐했기 때문”이라며 “김성태 당시 원내대표가 10일 간 단식 투쟁을 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특검 수사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소한 자기가 몸담았던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는 정치 도의에도 맞지 않고 오히려 자기부정이 아니냐”며 “아무리 입장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김 지사 관련 판결에 대해 “‘국정원 댓글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여론조작, 선거공장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벌써 다양한 방법의 여론 조작이 시작되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민의를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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