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NS 비방’ 의혹에 “내가 임명한 사람도 아니고 전혀 몰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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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에 “의혹 공세 자중해 달라…후보 방에서도 나를 비난하고 다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 비방' 의혹에 연루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과의 친분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의혹을 거듭 공세하고 나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자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2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제가 임명한 사람도 아니고, 저하고 사진을 찍었다는데 저는 그 사람을 모른다"며 "그분이 대통령이랑 찍은 사진도 있더라. 많이 찍고 다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사 캠프 측도 "경기도 유관기관 관계자가 당시 캠프에서 일했던 것 맞지만 이재명 후보와는 친분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018년 이 지사 후보 캠프에서 SNS 팀장을 지낸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진아무개씨가 최근 SNS 단체방을 만들고 이 전 대표를 비방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측은 '도정 농단'이라며 이 지사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는 라디오 방송에서 의혹 공세를 거듭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을 향해 "제가 개별 사안에 관여했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임명했다고 허위사실 공표하는 것도 그렇고 좀 자중해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어 "잘못한 게 있으면 고발하고 처벌 받아야 된다"면서도 "내 눈의 들보는 안 보고 남의 눈의 티끌 따진다고, 이분은 제가 임명한 사람도 아니고 저는 그 사람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쪽(이 전 대표)은 후보가 참여한 방에서도 저를 엄청나게 비난하고 있더라"고 공격했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지금도 포털 뉴스들의 댓글 조작은 상당 정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아는 분들은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뭐 누굴 겨냥하고 하기야 했겠느냐"고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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