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경수 징역형에 “먹기만 하면 체해…진실은 제자리로 돌아와”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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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 두둔에 “궤변으로 범죄자 옹호” 비판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김 전 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해야 무릎이 툭 꺾여버리는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라며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커서는 눈앞에서 계속 깜빡이는데 글이 써지질 않는다”라며 “(김 전)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 아무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어 몇 자 끄적인다”고 김 전 지사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모친 이순자 씨가 2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모친 이순자 씨가 2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러한 고 의원의 반응을 두고 일부 단체에서는 “여전히 궤변으로 범죄자를 옹호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22일 성명을 통해 “3심을 거치며 확정된 판결도 선택적으로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겠다는 자들”이라며 “국민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로 알려진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이쪽저쪽에서 듣는데, 그 근거가 궁금하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선량해 뵈는 ‘이미지’나 ‘외양’ 말고는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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