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를 빼기 위해 운동을 했는데 오히려 운동 후에 몸이 더 붓는 경우가 있다. 운동 후 심각한 부종이 생긴다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다는 징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일시적인 부기 증상이다. 시간이 지나면 부기는 빠지겠지만, 운동 후 붓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부종이 생기는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좋다.
▲ 영양소 섭취
운동은 우리 몸에 있는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다. 이에 운동 후에는 적당량의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해줘야 한다. 그런데 오메가-3 지방산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전반적으로 결핍돼 있다면 몸이 부을 수 있다. 평상시 전체적인 식단이 불균형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운동 후 배가 고프다면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 전후로 충분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오히려 부종을 막는 방법이다.
▲ 혈류 개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운동 후에 부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운동 중 근육에서 쏟아져 나온 혈액이 특히 손과 발에 머물러 부기를 일으킨다. 이럴 땐 주먹을 머리 위로 들어 쥐었다 폈다를 반복해서 혈류를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발의 경우 누워서 하늘 위로 향한 채 두면 된다.
운동 후 손발이 잘 붓는 사람이라면 애초 운동을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운동 중간에도 팔을 돌리거나 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등 부기를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운동 중 자세 교정
운동 후 손발이 붓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제대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운동 중의 잘못된 자세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듯하게 펴야 할 등을 구부정하게 한다거나, 잘 안 되는 자세를 무리하게 할 때도 혈류가 한곳에 쏠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혈류의 흐름이 방해받아 부기가 생길 수 있다.
▲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의심
혹시 운동 이후에 몸이 부풀어 올랐는데, 해당 부위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을 느낀다면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땀에 포함된 사이토카인, 면역글로불린 등 염증 관련 물질이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다. 운동 후 체온이 올라갔을 때, 운동 이후 더운물로 샤워를 할 때 몸에 좁쌀 모양의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이런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는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부르며 보통 운동에 의한 열이 원인이다. 이런 증상은 열이 가라 앉으면서 1시간 이내에 나아지지만, 만성화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