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측 광복절 집회 예고…경찰 “엄중 사법처리”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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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끄는 국민혁명당, 8·15 집회 강행 예고
8월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민혁명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오는 8·15 광복절 집회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8·15 광복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방역 지침에 따라 엄중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2일 국민혁명당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탄압과 억압을 뚫고, 문재인 정권의 탄핵을 위해 8·15 국민대회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전역 집회 금지와 에배 전면금지 조치를 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형사고발 하겠다고도 전했다.

전 목사는 신도들과 함께 작년 8·15 집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집회는 100명 규모로 신고돼 있었으나, 보수단체 및 전 목사가 이끄는 종교단체 인원들이 합류하며 대규모 집회로 커졌다. 이날 국민혁명당은 지난해 8·15 집회에 대해 정부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대응을 했다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8·15 광복절 집회 예고에 서울경찰청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8·15 집회와 관련해 “집결 예정지를 차단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엄정 사법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주최 단체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민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도한 서울 도심 전국 노동자대회 관련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는 4일 조사할 예정이다. 최 청장은 “총 수사 대상자 25명 중 15명의 수사는 완료했다. 위원장은 4일 출석 조사하기로 일정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택배노조의 상경 집회에 대해서 “수사 대상자 31명 중 15명의 조사를 마쳤고, 16명은 출석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달 자영업자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한 차량 시위와 관련해서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주최자 1명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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