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언론중재법 잘 모른다’는 이재명에 “개그하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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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이제라도 조국이나 강성친문, 대깨문과 선 그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5월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개그하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지사를 겨냥해 “준비된 후보라더니. 이런 기초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대충 (민주당) 대선 경선 승패는 판가름 난 것 같다” 며 “이 지사는 이제라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강성친문, 대깨문과 명확히 선을 그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내로남불에 신물이 난 중도층의 지지 없이는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대깨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지칭하는 은어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의 공약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그는 “(이 지사의) 공약도 한 번 손봐야 한다”며 “무슨 운동권 팜플렛 같다. 운동권 물을 빼야한다. 나중에 시간나면 짚어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상태에서는 대중에게 이재명으로 가는 것도 일종의 정권교체로 비치게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자신이 그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텐데, 민주당과 지지층이 사이비 종교집단처럼 변해버려 그정도의 전략적 유연성도 허용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결국 이 지사 본인의 결단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 자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질문을 받자 “제가 의원도 아닌데, 지켜보는 입장이니 잘 모른다”며 “원내 일은 원내에서 하겠죠”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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