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24시]‘안동 수운잡방’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 김영삼 영남본부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21.08.27 1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봉화축협, 지역인재양성 장학금 전달
남부산림청,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 나서
수운잡방ⓒ안동시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재)한국국학진흥원이 보관 중인 안동 수운잡방을 지난달 24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134호)로 지정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수운잡방(需雲雜方)’은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金綏, 1491∼1555)에서부터 그의 손자 김영(金坽, 1577∼1641)에 이르기까지 3대가 저술한 한문 필사본 음식조리서다. 이 책은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음식 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 책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제사를 받드는 문화인 ‘봉제사(奉祭祀)’와 손님을 모시는 문화인 ‘접빈객(接賓客)’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조리법과 저장법의 기원·역사, 조선 전기 음식 관련 용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쓴 원고본이고, 전사본(傳寫本)이 전하지 않는 유일본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의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이 해마다 국가지정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위상을 널리 알려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26일 안동봉화축협이 안동시장학회에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안동시

◇ 안동봉화축협, 안동시에 지역인재양성 장학금 전달

안동봉화축협은 26일 안동시장학회에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봉화축협은 매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누적성금이 지금까지 8000만원에 이른다.

전형숙 조합장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성이 깃든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안동봉화축협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부받은 장학금은 지역사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산림청이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 회의를 하고 회다.ⓒ남부산림청

◇ 남부산림청,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 나서

남부산림청은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에 나서고 있다. 

27일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금강소나무 고사현상은 2010년 전후로 나타나고 있다. 고사현상은 주요 서식지인 봉화군 석포·소천·춘양면과 울진 금강송면 등 일원에서 대경목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다. 남부산림청은 금강송 집단고사 표본지의 현장데이터 수집과 신규고사 상황 파악을 위한 항공 영상을 분석한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함께 할 계획이다.

조병철 남부산림청장은 “금년 용역은 기후변화 등으로 고사가 진행되는 금강소나무 고사현상에 대한 피해양상을 파악하고, 유구한 역사의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이다”며 “금강송 소나무 고사현상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