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산림청,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 나서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재)한국국학진흥원이 보관 중인 안동 수운잡방을 지난달 24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제2134호)로 지정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수운잡방(需雲雜方)’은 경북 안동의 유학자 김유(金綏, 1491∼1555)에서부터 그의 손자 김영(金坽, 1577∼1641)에 이르기까지 3대가 저술한 한문 필사본 음식조리서다. 이 책은 즐겁게 먹을 음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음식 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 책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제사를 받드는 문화인 ‘봉제사(奉祭祀)’와 손님을 모시는 문화인 ‘접빈객(接賓客)’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조리법과 저장법의 기원·역사, 조선 전기 음식 관련 용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쓴 원고본이고, 전사본(傳寫本)이 전하지 않는 유일본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의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이 해마다 국가지정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의 위상을 널리 알려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안동봉화축협, 안동시에 지역인재양성 장학금 전달
안동봉화축협은 26일 안동시장학회에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봉화축협은 매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누적성금이 지금까지 8000만원에 이른다.
전형숙 조합장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성이 깃든 장학금을 기부해 주신 안동봉화축협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부받은 장학금은 지역사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부산림청,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 나서
남부산림청은 금강소나무 고사목 피해 방지에 나서고 있다.
27일 남부산림청에 따르면, 금강소나무 고사현상은 2010년 전후로 나타나고 있다. 고사현상은 주요 서식지인 봉화군 석포·소천·춘양면과 울진 금강송면 등 일원에서 대경목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다. 남부산림청은 금강송 집단고사 표본지의 현장데이터 수집과 신규고사 상황 파악을 위한 항공 영상을 분석한다. 또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함께 할 계획이다.
조병철 남부산림청장은 “금년 용역은 기후변화 등으로 고사가 진행되는 금강소나무 고사현상에 대한 피해양상을 파악하고, 유구한 역사의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이다”며 “금강송 소나무 고사현상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