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70%’ 1차 접종 목표…하루에 33만 명 접종해야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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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자 2862만 명…내달 19일까지 700만여 명 남아
모더나 백신 공급 따라 9월 접종 계획 변경될 수도
8월30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8월30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전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내달 19일까지 700여만 명이 더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3만 명이 접종을 해야 하는데, 백신이 적기에 공급된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총 2862만2306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5.7%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달 19일 전까지 737만7694명이 추가로 접종해야 하는데, 하루 평균 33만 명꼴이다. 

9월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되는 만 18~49세의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18~49세 접종 대상자는 총 1493만 명으로, 이중 1022만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접종은 지난 26일 시작됐고 28일까지 사흘간 51만 명이 접종했다. 향후 3주간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8~49세 접종만으로 700만 명을 채울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18~49세 중 택배업·대중교통·콜센터 종사자 등 지자체 자율 접종 대상자, 발달장애인, 심장·간 등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75세 이상 신규 예약자 등도 9월 접종 대상자다. 

관건은 원활한 백신 수급이다. 당초 18~49세 접종에는 모더나 백신이 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모더나 사의 백신 생산 차질 문제를 이유로 국내 공급이 늦춰지고 있다. 모더나 사는 우리 정부와의 협상 끝에 이번 주 내로 701만 회 분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고, 이중 101만7000회 분은 지난 23일 공급했다. 

다만 남은 600만 회 분의 공급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다. 만약 예정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내달 초중순 접종 계획 변경은 불가피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 관련해서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주 내 600만 회 분 공급 계약에 대해서 “계약상 확약된 것은 아니고,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 대답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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