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공군총장 이어 해병대 사령관도 尹 캠프 합류
문재인 정부에서 군을 지휘했던 예비역 장성들이 연이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전진구 전 사령관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아직 (두 사람의) 합류 시기나 캠프에서의 역할은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국방 분야 정책 자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안보·국방 분야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 연이어 합류하고 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현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정책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육·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이왕근 예비역 대장을 영입했다. 이들은 캠프 내 '미래국방혁신4.0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다.
특히 김용우 전 육군총장은 군 최고위 보직에 호남 출신을 대거 중용한 문재인 정부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총장의 윤 캠프 행은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총장이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유사한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총장은 김 전 실장의 광주일고, 육사 후배다. 김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며 당시 여당과 대척점에 섰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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