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文 정부, 살인범 관리 제대로 못 해…사과해야”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9.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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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재발방지 약속 믿을 국민 거의 없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아무개씨가 8월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마이크를 든 취재진을 향해 발을 차고 있다. ⓒ 연합뉴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아무개씨가 8월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마이크를 든 취재진을 향해 발을 차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전과 14범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살인범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8월 31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문재인 정부, 사람이 먼저인 나라 맞냐”고 물었다. 그는 “전자발찌를 끊고 살인한 범죄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무고한 여성 2명의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재발 방지 대책을 언급하며 “국민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장관의 재발방지 약속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람이 먼저다’라며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무얼 하느냐”며 “충격받은 국민들 앞에 나서서 고개 숙여 사과라도 해야 하지 않나”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관계자들에 대해선 문책을 해야 한다”며 박 장관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유독 법무부 관련 인사들의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엉터리 인사를 지속해 온 데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에 나서 입장을 피력하기 바란다”며 “진정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꿈꾼다면 국민이 일상에서 생명과 안전의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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