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등 전현직 원수들 “국제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 이뤄내야”
  • 강일구 기자 (kgb019@sisajournal.com)
  • 승인 2021.09.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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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연합·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022 희망전진대회 개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다수 연설
9월 12일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 가정연합 제공
9월 12일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한반도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전·현직 대통령들이 나섰다. 전·현직 국가 지도자들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한반도 평화 통일을 기원했다.

천주평화연합(이하 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지난 12일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신통일한국을 위한 연대 및 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 출범’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가정연합 측은 12개 언어로 동시 통역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 세계 194개국 200만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가정연합 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가정연합 제공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자랑스러운 업적은 남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 기여한 일”이라며 “강력한 정책을 채택해 미국과 우방국들이 자국민을 보호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핵무기에 위협받지 않을 것’임을 모두에게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미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북한 지도자와 만나 회담을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중차대한 목표에 합의했고, 2019년에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대한 민주주의 국가를 세운 한국의 발전 사례는 더 나은 미래와 평화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자 희망의 증거가 된다”며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금이야말로 갈등이 아닌 총체적 협력을 도모해 더 밝고 성공적인 내일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가정연합 제공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가정연합 제공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세계인권선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정은 사회의 자연적 기초적 집단단위로서의 보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UPF 평화 비전에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 미국, 대만, 한국 등의 나라들의 단결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유지,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통일 실현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리더십이 필요하기에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가 큰 힘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연합은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을 꾸준히 지지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통일’ 주제 하에 싱크탱크 2022가 공식 출범하고 전 세계 한반도 전문가들이 모여서 해결책을 찾는 제7회 희망전진대회야말로 희망의 긍정적인 조짐이다”고 전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2일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12일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는 창설자 특별연설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싱크탱크 2022에 참석한 최고의 정상 7명의 기조연설을 의미 깊게 감사한 마음으로 경청했다”면서 “이 시대가 바라는 세계평화와 신통일한국을 염원하는 깊은 뜻에는 하늘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 한반도에서 시작한 신태평양문명권의 문화가 아시아 대륙을 통해 전세계로 펼쳐 나가 공생·공영·공의의 참사랑 운동, 참가정 운동으로 확산해 인류 모두가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천주대가족이 되자”고 평화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윤영호 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의 사회로 9·11 테러참사 20주기를 맞아 전체 묵념으로 시작했다. 국내에선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이용섭 광주시장·양승조 충남지사·이시종 충북지사·송하진 전북지사·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축전을 보냈다. 해외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 호세 전 EU 집행위원장 외에도 글로리아 아로요(Gloria Arroyo) 전 필리핀 대통령, 데베 고다(Deve Gowda) 전 인도 총리, 나타사 미치치(Nataša Mićić) 전 세르비아 대통령, 안소니 카르모나(Anthony Carmona) 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통령의 기조연설 등에 나서 한반도 평화 SUMMIT 조직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올해 5월9일 출범한 싱크탱크 2022는 더불어 잘사는 공생의 경제, 더불어 참여하는 공영의 정치, 더불어 실천하는 윤리의 공의를 가지고 각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 2022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인사 1011명, 해외 인사 10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맡고 있다.

싱크탱크 2022 포럼도 오는 18일부터 외교, 정치, 국방안보, 식량안보, 경제, 백신안보, 문화/스포츠, 학술, 언론, 종교 분야에 걸쳐 10회 진행된다. 이 포럼에서 제시된 주요 아젠다는 국내 5개 권역으로 확산해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지역별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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