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달리기? 뱃살 빼는데 어느 게 더 좋을까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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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20분 후부터 지방 연소…격한 달리기보다 오래 걷는게 더 효과적
걷기와 달리기 운동은 모두 건강효과가 크지만, 칼로리 소모를 위해 오래 운동하기 위해서는 걷기를 추천한다. ⓒfreepik
걷기와 달리기 운동은 모두 건강효과가 크지만, 칼로리 소모를 위해 오래 운동하기에는 걷기를 추천한다. ⓒfreepik

걷기와 달리기는 모두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걷기나 달리기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건강효과는 크다. 두 운동 모두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 칼로리 소모에도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두 운동의 차이는 뭘까? 쉽게 예상하듯이 달리기를 하면 숨이 가빠지는 만큼 폐활량이 늘어나고, 심폐기능도 자극된다. 힘든 만큼 지방 연소 효과가 크고, 근육량도 늘어난다. 반면 걷기는 달리기보다 천천히 칼로리를 태우지만, 오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무릎·발목 등의 부상 위험이 거의 없어 안전한 운동이다. 

 

칼로리 소모에는 ‘걷기’가 낫다

같은 시간 운동을 한다면, 걷기보다 달리기의 칼로리 소모 효과가 약 두 배 크다. 예컨대 몸무게 70kg 안팎의 사람이 30분 동안 시속 5.6km로 걸으면 156kcal를 태운다면, 시속 9.6km로 달린다면 356kcal를 소모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엔 맹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래 달리지 못하는데, 우리 몸은 운동을 시작하고 20분이 지나야 지방을 연소한다. 이를 고려하면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칼로리 소비를 위해서라면 달리기보다 걷기가 낫다.

또 걷기와 달리기 운동 때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다른 점도 생각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를 할 때 쓰이는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 약 67%, 지방이 33% 소비된다. 반면 걷기는 체내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 50%, 지방 50%가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을 한다면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정도 파워워킹으로 걷는 것이 좋다. 약간 숨이 가쁘고 땀이 날 정도다. 꾸준히 운동을 했다면, 경사진 곳을 걷는 등 걷기 운동에도 변주를 주면 좋다. 

한편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좋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란,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달린 뒤 걷는 등 운동 강도에 강약을 주는 것이다. 즉, 5분간 산책하듯 천천히 걷다가 2분간 전력으로 달리는 패턴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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