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오규석 군수, 기재부에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요청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9.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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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분양 계약 체결
기장군, 부산시에 방산업체 이전 반대 입장 전달 
15일 오규석 기장군수는 동남권
15일 오규석 기장군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과 실증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협조 요청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주요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과 실증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기획재정부 협조를 요청했다.

16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 군수는 최근 기재부 관계자를 만나 이 사업 관련 국비확보 등 기획재정부 소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오 군수는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 7월30일 당시 과기부 공모를 통해 9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한 끝에 기장군에 유치한 사업"이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차원의 충분한 국비지원과 신속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은  동남권 산단 내 국책사업 및 기업유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산단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며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지연과 내진보강 등을 사유로 사업이 지체된 만큼, 사업추진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건설 사업의 제반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신형연구로 건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해당 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실증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사업주관으로 하고 부산시와 기장군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는 국비 등 438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의 건설허가가 지연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경주지진 및 포항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과기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지역사회가 노력한 결과, 지난 2019년 5월 비로소 원안위로부터 건설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기장군은 중앙부처와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신속한 건설허가를 촉구했다. 기장군은 충분한 국비 확보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하고 긴밀한 협의와 소통할 계획이다. 

 

◇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분양 계약 체결

기장군은 최근 소나테크(주)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소나테크(주)는 2000년에 설립된 부산소재 강소기업으로 해양탐사장비 개발 및 생산 등을 하는 업체다. 소니테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동남권 산단 내 약 2000평 규모의 부지에 전자기 측정 및 분석기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기준 동남권 산단의 분양률은 32%다. 현재 총 50필지 중 16필지가 계약 완료됐다. 기장군은 올해 상반기 8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전년말(16%) 대비 계약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오규석 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계속하여 유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 유치를 위해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와 기장군민이 하나로 결집해 동남권 산단을 세계 일류 방사선 의·과학 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기장군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기장군, 부산시에 방산업체 이전 반대 입장 전달 

기장군은 부산시에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16일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은 전날 개최된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회의에서 ㈜풍산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회의에서는 방산업체 ㈜풍산이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25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투자의향서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다. 또 법적 규제현황과 산업여건, 환경여건, 토지이용여건, 지역여론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군 주민 대다수가 ㈜풍산의 기장군 이전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기장군민은 원자력발전소로 인해 고통을 받아 왔고, 관내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난개발로 피해를 입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료폐기물 소각장 증설과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시도 등 기장군에 위해시설을 집중시키며 희생만을 강요하는 부산시 행정에 대해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며 "17만6000천 군민은 하나된 마음으로 ㈜풍산의 기장군 이전 반대투쟁에 나섰고, 오규석 기장군수도 지난 8월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서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결사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기관·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풍산의 기장군 이전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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