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이 BTS 인기 활용? UN이 초청한 것”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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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한국 위상과 문화의 힘 커지는 것 자부심”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모멘트 개회식에서 발언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서 연설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BTS의 인기를 활용했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오자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는지 의아하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있는 건 있는 대로 평가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은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에 전 세계 UN 회원국의 정상국가를 대표해서 문 대통령이 유일하게 대표 연설자로 초청받았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UN에서) 팬데믹(대유행)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 그다음에 미래세대 대표 청년대표인 BTS를 초청한 것이다. 저희가 초청한 것이 아니라 UN이 초청한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UN이 각각의 의미를 두고 초청한 것이니 문 대통령은 문 대통령대로, BTS는 BTS대로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과 문화의 힘이 이렇게 커져 있다고 하는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박 수석은 “BTS 인기가 (문 대통령보다) 훨씬 더 좋았다는 보도도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한민국의 BTS가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를 받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럽고 가슴 설레는 일”이라며 “BTS라고 하는 개인·그룹 아티스트가 평가를 받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전체가 태극기를 휘날리듯 평가를 받는 일이라고 기쁘게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SDG 모멘트에서의 연설을 통해 “인류가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또 문 대통령과 함께 연설대에 선 BTS 멤버들도 한 명씩 돌아가는 방식으로 연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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