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6.9% 이재명 25.2%…악재 속에도 ‘양강’ 유지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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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6.8% 이낙연 12.5% 3위 경쟁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시사저널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시사저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초접전을 벌이며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들을 추격하며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이 26.9%, 이 지사가 25.2%를 각각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고발사주 의혹,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 휩싸였지만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 의원은 16.8%, 이 전 대표는 12.5%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 최재형 전 감사원장 1.6%, 원희룡 전 제주지사 0.9%, 심상정 정의당 의원 0.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0.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5%, 김두관 민주당 의원 0.4%, 안상수 전 인천시장 0.3%, 박용진 민주당 의원 0.1%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선호도가 올라가는 반면 홍 의원은 어릴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여권 후보의 경우 이 지사는 40대와 50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 전 대표는 20대와 30대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만18~29세)에서는 홍 의원이 32.1%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 전 대표 17.2%, 이 지사 13.%, 윤 전 총장 11.9%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는 이 지사와 홍 의원이 각각 22.9%, 22.2%로 차이가 근소한 가운데,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도 18.0%, 17.3%으로 차이가 적었다.

40대에서는 이 지사가 35.2%로 두각을 나타냈고 윤 전 총장 23.0% 홍 의원 13.2%, 이 전 대표 9.8% 순이었다.

50대에서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각각 32.5%, 31.5%로 엇비슷했다. 반면 이 전 대표와 홍 의원은 11.5%, 11.3%에 그쳤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9%로 가장 앞섰으며 이 지사가 22.4%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10.8%, 9.4%였다.

지역별로는 윤 전 총장은 광주·전남·전북(9.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서울 27.2%, 경기·인천 30.3%, 대전·충청·세종 29.1%, 강원 35.7%, 부산·울산·경남 25.1%, 대구·경북 30.8%, 제주 22.3% 등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고향인 대구·경북(7.6%)에서 선호도가 매우 낮은 반면 광주·전남·전북(40.4%)에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서울 26.1%, 경기·인천 24.8%, 대전·충청·세종 25.6%, 강원 34.1%, 부산·울산·경남 24.1%, 제주 31.5% 등을 기록했다.

홍 의원의 경우 부산·울산·경남(24.8%), 대구·경북(23.7%), 대전·충청·세종(22.3%) 등에서 선호도가 20%를 넘겼다. 그는 서울 12.3%, 경기·인천 13.9%, 강원 14.0%, 광주·전남·전북 11.0%, 제주 14.1% 등으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고향인 광주·전남·전북(27.8%)에서 선호도가 20%를 넘겼다. 다른 지역에서는 서울 11.3%, 경기·인천 11.4%, 대전·충청·세종 9.4%, 강원 6.4%, 부산·울산·경남 11.3%, 대구·경북 11.4%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10%), 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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