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도 예방…흔한 사과의 특별한 효능 3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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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속 펙틴, 대장암 예방해주는 유익한 지방산 증가시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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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제철인 사과. 워낙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일이다보니 되려 사과가 주는 건강상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사과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의외의 효능 3가지를 알아보자.

 

▲ 변비 예방 및 해소

사과에 풍부하게 함유된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이다. 식이섬유는 고기를 섭취할 때 증가하는 지방질을 흡수한 뒤, 변을 통해 체외로 내보내는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장운동이 비교적 원활한 아침 식전에 사과를 섭취하면 변비는 물론 설사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펙틴 성분은 사과의 과육보단 껍질에 더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변비 등을 개선하려면 사과를 깨끗이 세척한 뒤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 유방암 등 일부 암 예방에 도움

사과에 풍부한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해주는 유익한 지방산을 상승시킨다. 붉은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에 머무는 시간 동안 장내 항암물질 생산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과가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이 발암물질을 주입한 쥐들에게 24주 동안 사과 추출물을 먹인 결과, 사과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쥐의 81%에선 치명적 유방암인 선암이 발병했으나 사과 추출물을 먹인 쥐들에게선 선암 발병 빈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연구팀은 “사과를 포함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로 통칭되는 식품 속 페놀 화합물이나 플라보노이드가 항산화 및 종양 증식 억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기 천식 예방 및 성인 폐건강에 도움

영국 애버딘대학교 연구팀이 5세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의 식습관과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연구한 결과, 매주 4~5개의 사과를 섭취하는 여성의 자녀는 매주 1개 이하의 사과를 섭취하는 여성의 자녀에 비해 천식 유병률이 50%가량 낮았다.

연구팀은 “사과는 성인들의 폐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아마도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사과의 항산화 성질이 질병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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