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방산업체 풍산, 기장군 이전 ‘무산’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9.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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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안데르센 극장서 어린이 연극 '혹부리 영감' 공연
기장군, 하반기 독서문화강좌Ⅱ 수강생 모집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기장군의 핵심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10일 오후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기장군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기장군의 핵심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기장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이 최종 무산됐다. 풍산이 기장군 부지와 비슷한 면적의 땅을 요구하면서 부산시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시는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이전은 부적정하다는 의견을 전날 기장군에 통보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풍산의 기장군 이전 백지화 입장을 밝힌 후 11일만이다.

부산시는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환경 훼손 우려와 기장군민의 반대 등으로 이전 후보지로 적당하지 않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당사자인 풍산 등과 함께 회의를 열고 대체 후보지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기장군은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풍산 이전 반대 TF팀 회의를 매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이전 반대 입장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달 20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장군 전역에 이전 반대 규탄 현수막을 게시하고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5만 여명의 서명부를 확보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과 17만6000 기장군민의 결사반대 투쟁에 부산시가 백기 투항했다"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 계획이 무산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 포스터ⓒ기장군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 포스터ⓒ기장군

◇ 기장 안데르센 극장서 어린이 연극 '혹부리 영감' 공연

기장군 안데르센 극장에서 어린이 연극 혹부리 영감 공연이 열린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월 어린왕자 공연 이후 두번째 가지는 공연이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안데르센 극장은 다음달 10일부터 가족단위 관람객과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을 공연한다.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혹부리 영감 설화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안데르센 동화동산에 살고 있는 도깨비와 혹부리 영감이 만나 친구가 돼가는 과정이 연출된다. 또 도깨비 난장과 동화동산 노래 자랑 등 신나는 축제의 장면이 등장한다. 이어 어린이 관객의 노래와 춤 등이 진행된다. 

기장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수칙에 따라 공연 전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출입자명부 등록, 마스크 착용 등을 추진한다.

 

◇ 기장군, 하반기 독서문화강좌Ⅱ 수강생 모집

기장군이 2021년 하반기 독서문화강좌Ⅱ 수강생을 모집한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촌어울림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독서문화강좌Ⅱ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오는 10월13일부터 12월18일까지 진행된다. 또 유아대상의 아이와 함께 fun & joy 영어,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인물이야기, 과학놀이터-내가 실험왕 등 총 3개 강좌로 진행된다.

이번 하반기 온라인 화상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된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수강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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