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향해 “특검 수용하고 한동훈 수사 받아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1.09.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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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향해선 “제명처리 해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5월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 직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정말 결백하다면 특검 수용하고 한동훈 검사장 불러다가 수사를 시키라”고 직격했다. 한 검사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이른바 ‘조국 사태’를 수사했던 인물이다.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미 대형 게이트로 드러났다. 일선 서나 김오수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성남시장이 시장실에서 하우스 도박장을 차려 국민의 고혈을 판 돈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벌이고, 단속 공무원들 불러다 옆에서 광팔게 하고, 도박꾼들에게 대실료 받은 것을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라 언론에 자랑하다가 뽀록이 나니, 사건의 본질이 ‘광값 게이트’라 우기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진 전 교수는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를 퇴직하며 퇴직금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난 곽상도 무소속 의원에 대해선 제명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다른 글에서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도 산재로 인정받는 데에 11년8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사지 멀쩡하게 일하던 넘(놈)이 산재라고 50억원을 챙겼으니 곽상도 아들 노릇하는 게 그렇게 위험한 작업인지 몰랐다”며 “곽상도는 순순히 사퇴할 인간이 아니다. 제명처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6년 간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곽 의원의 아들 곽아무개씨는 지난 3월 퇴사 당시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지난 27일 “그분(곽씨)이 산재를 당했다. 프라이버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곽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자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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