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대표에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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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예년보다 두 달 앞당겨 대대적 임원 인사 개편
손영식 신세계 신임 대표 ⓒ신세계 제공
손영식 신세계 신임 대표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시점에 대대적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에 대응하고 그룹 내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강화, 오는 2022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신세계그룹은 1일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주)신세계 대표이사에는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내정됐다. 기존 차정호 (주)신세계 대표는 백화점 부문으로 이동한다. 손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을 역임하면서 MD 분야에서 실무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2015년 12월 신세계디에프 대표에 오른 뒤에는 시내면세점 명품 브랜드 입점 성사 등 사업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손 대표와 차 대표의 인사에 더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까사까지 4개 조직 수장을 한 번에 교체했다. 패션·화장품 사업을 맡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새 총괄대표엔 이길한 코스메틱부문 대표가 내정됐고, 신세계까사에는 옥션 출신의 전자상거래 분야 전문가 최문석 신임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새로 선임된 김주성 마인드마크 대표까지 포함하면 모두 5개 조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셈이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 경쟁력 강화,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시행했다”며 “전 사업군에 걸쳐 온라인 시대 준비와 미래 신사업 발굴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 임원 인사를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앞당겼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를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했다”며 “2022년을 더욱 탄탄하게 준비하기 위한 내년 전략 준비도 조기 착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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