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73명...11일 만에 2000명대 밑으로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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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연휴로 확산 우려…전해철 “단기간 유행 억제 쉽지 않아”
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2주 연속 이어지는 연휴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의 방역 체계전황을 앞두고, 확산 억제를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6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확진자 수는 2085명보다 412명 줄면서 지난달 23일(1715명) 이후 11일만에 2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2289명→2884명→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3명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를 제외하면 1주간 매일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0일 째 네 자릿수가 집계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1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는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수도권에서 12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이다.

잇단 방역 조처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이달 개천철과 한글날 연휴가 2주 연속 이어지고, 가능 단풍철까지 겹치며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지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에서 비롯된 감염 확산세의 지속 가능성이 남아 있다. 10월 두 차례의 연휴 기간 중 이동 확대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도 크다”며 “단기간에 유행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면서, 총 34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609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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