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명이 질병관리청에 ‘위드 코로나’ 발명품 기부한 이유
  • 이석 (ls@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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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정하영⸱황인해⸱박서현 발명…‘이코링’ 통해 백십 접종 여부 파악 가능

초등학생 3명이 최근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디자인 특허등록과 상표 출원 후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에 기부해 화제다.

경기꿈의학교 에디슨빌리지에 따르면 초등학교 재학 중인 정하영(매여울초4), 황인해(곡정초3), 박서현(수원금호초2) 등은 10월1일 간단한 방법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코링’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정하영(매여울초4), 황인해(곡정초3), 박서현(수원금호초2) 등이 위드 코로나 관련 발명품인 '이코링'을 질병관리청에 기부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하영(매여울초4), 황인해(곡정초3), 박서현(수원금호초2) 등이 위드 코로나 관련 발명품인 '이코링'을 질병관리청에 기부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꿈의학교 에디슨빌리지 제공

‘이코링’은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작은 비즈를 마스크나 옷 등에 걸어 백신 접종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될 경우 매우 유용한 발명품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발명품에는 개별 QR코드를 넣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개인 인증 및 백신 여부 확인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포함돼 있다. 이례적으로 디자인특허 출원 후 3주 만에 특허청으로부터 디자인 등록까지 받았다.

 

3주만에 디자인특허등록⸱상표공동출원

경기꿈의학교에서 그동안 다양한 발명 수업과 과학 수업이 진행되었지만 지식재산권으로 연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을 지도한 에디슨빌리지 정디슨 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도 세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해당 발명품이 기부로 이어져 너무 뿌듯하다”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에디슨빌리지는 현재 문제 인식 교육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하고 지역사회의 불편한 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방안을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업 과정에서 창출된 특허, 상표는 지역사회에 양도된다.

수원교육지원청 꿈의학교 담당자는 “이코링을 발명한 학생들처럼 많은 학생들이 꿈의학교에 참여하고 관심있는 분야를 배우고 경험해 본인의 꿈에 도전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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