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24시] 경찰, 구리농수산물공사 압수수색…“선거법 위반 관련”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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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싱크홀 복구 수습…지반점검 후 전면 개방 예정
구리시, ‘청소년문화의집’과 ‘공공체육시설’ 착공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 구리시 산하 공공기관 구리농수산물공사를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리농수산물공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농수산물공사 관리본부장 사무실 등 두 곳이다. 경찰은 상자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관리본부장이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던 안승남 구리시장과도 관련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한 시민단체는 언론에서 제기한 안승남 구리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안 시장의 측근 채용 특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됐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리시 교문동 지반침하구간 전경 ⓒ구리시 제공
구리시 교문동 지반침하구간 전경 ⓒ구리시 제공

◇구리 싱크홀 복구 일단락…지반점검 후 전면 개방 예정

지난해 발생한 구리시 교문동의 싱크홀 현장 수습이 일단락됐다. 구리시는 안전 문제를 감안해 지반점검 테스트 후 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최근 교문동 별내선 공사 지반함몰 구간에 그라우팅 등으로 지반보강 복구를 완료했으며, 시민 안전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지반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별내선 3공구 시공사는 작년 8월부터 금년 3월까지 지반보강 그라우팅 468공을 시행하고 경기도 기술자문 결과 추가시공이 필요하다는 권고에 따라 금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그라우팅 189공을 추가 시행해 총 657공을 완료했다.

당초 시와 경기도는 사고 구간을 수습한 뒤 금년말 부분 통제에서 전면 개방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경기도 기술자문위원회의 지반안정성 조사 및 결과에 따라 개통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구리시 교문2동 아파트단지 앞길 별내선 3공구 현장에서 지름 10m, 깊이 21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 조사위원회 분석 결과 ‘연약지반 구간에 지하철공사 시공관리 미흡’이 지적됐고, 조사위원회는 재발방지를 위해 지반조사 강화, 지반전문 기술자 상시 배치, 실시간 사고감지 가능한 자동계측 시스템 적용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착공식 ⓒ구리시 제공
‘청소년문화의집’ 착공식 ⓒ구리시 제공

◇구리시, ‘청소년문화의집’과 ‘공공체육시설’ 잇따라 착공

구리시에 지상 5층 규모의 청소년 문화시설과 다목적 공공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 시설 모두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근 잇따라 착공식이 열렸다.

시에 따르면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2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토평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3483㎡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에는 진로 체험 강좌실과 소공연장, 2층에는 도서관(E-BOOK)과 요리교실, 3층에는 체력단련실과 댄스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지상 4층은 1인 스튜디오와 미디어 존이, 5층은 동아리실 등으로 이용된다.

또한 갈매동에는 다목적 공공 체육시설이 신축된다. 시는 2023년 6월까지 383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314㎡ 규모로 체육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하 1∼2층은 주차장으로 이용되며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 시설, 다목적 강당 등이 조성된다. 지상 3∼5층에는 체력단련장, 볼링장, 수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두 시설에 대한 착공식이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렸으며, 시는 두 시설에 대한 건설사업관리용역을 통합하면서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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