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남24시] 부안 종오리 농장서 AI 확진…“예방적 살처분”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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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고교 졸업생·취준생에 100만원씩 준다
정읍시 내년 사자성어 ‘노적성해’…“노력모여 큰꿈 이뤄”
부안에 수소충전소 준공…하루 153대 승용차 충전 가능
고병원성 AI 확진 살처분 현장 ⓒ시사저널
고병원성 AI 확진 살처분 현장 ⓒ시사저널

전북도는 부안군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올겨울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전국에서 18번째, 전북에서는 처음이다.

이 농가에서는 종오리 1만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반경 1km 안에 다른 가금 농가는 없다. 반경 10㎞ 이내 가금 농가 15곳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과 소독 조처를 했다. 

앞서 이 농장은 지난 27일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도는 농가 주변에 있는 거점소독 시설과 통제초소를 중심으로 방역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독·방역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와 함께 외부 울타리, 차량 소독시설 등 방역 시설이 적정한지 꼼꼼히 점검하고 폐사 증가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시, 고교 졸업생·취준생에 100만원씩 준다
1350여명 장학금·구직 지원금…내달 3일·2월 7일부터 각각 신청

정읍시가 지역 고교 졸업 예정자에게 장학금 또는 구직지원금으로 100만원씩을 주는 등 지원책을 확대한다.

정읍시는 내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지역 135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또는 구직지원금으로 총 13억5000여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내년 고등학교 졸업생 중 본인이나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정읍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시민이다. 검정고시 합격자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예산 13억5000만 원을 편성했고 135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학교 신입생 장학금은 합격자에 한해 신청을 받으며 신청 기간은 내년 1월3일부터 연말까지다.

구직지원금은 관내 고등학교 졸업 시기에 맞춰 2022년 2월 7일부터 연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장소는 해당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이며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근무시간이면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정읍에 사는 자긍심을 높이고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2019년부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 내년 사자성어 ‘노적성해’…“노력 모여 큰 꿈 이뤄”

정읍시는 내년 시정 운영을 위한 사자성어로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적성해는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노력이 모여 큰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이른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 위기, 경기침체 등 어려움이 이어지더라도 공직자와 시민들의 기대와 의지를 모아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진섭 시장은 “내년은 민선 8기가 시작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민선 7기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주재원 확충과 문화관광콘텐츠 개발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안에 수소충전소 준공…하루 153대 승용차 충전 가능

부안군은 28일 행안면 제3 농공단지에서 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했다.

도내에서는 완주와 전주, 익산에 이어 4번째다.

이 충전소 건립에 국비와 도비, 군비 등 41억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64㎏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하루 평균 수소 승용차 153대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안전한 운영과 시설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소차 보급 확대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람사르갯벌센터,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선정

고창군의 람사르고창갯벌센터가 ‘2021년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됐다. 

2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2021년 겨울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고창군 람사르고창갯벌센터를 포함한 전국 25곳을 선정했다. 

고창 람사르 갯벌 ⓒ고창군
고창 람사르 갯벌 노을 ⓒ고창군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전시관을 비롯해 갯벌탐방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갯벌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쉐니어와 고창갯벌, 명사십리 해안 등 고창의 해안 명소에서 겨울철 서해안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고창군은 코로나19 시대 붐비지 않는 안심 관광지로 뜨고 있다. 앞서 고창병바위·두암초당이 봄시즌, 운곡람사르습지가 여름시즌 각각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 포함되기도 했다. 

‘운곡람사르 습지’는 올해 국제기구가 선정한 ‘세계 100대 관광지(EU 산하기구)’, ‘세계최우수관광마을(UNWTO)’에 잇따라 오르며 전세계인들과 소통했다.


◇고창군, 지자체 최초 메타버스 쇼핑몰 ‘G-FLEX’ 오픈

고창군이 지자체 최초의 메타버스 쇼핑몰을 만들었다.

29일 고창군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town)을 활용한 메타버스 쇼핑몰 ‘G-FLEX’를 오픈했다. 

고창군 메타버스 쇼핑몰인 ‘G-FLEX’는 고창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높을고창몰 구독관에서 구독상품 구매 △고창군 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청보리밭, 고창읍성, 운곡습지, 고인돌 등 여행지 소개 △식초문화도시 고창 특별제작 영상 시청 △퀴즈 및 사진 인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G-FLEX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도와 온라인 쇼핑 구매력이 매우 높은 MZ세대에게 고창군의 유명 특산물 구매와 고창 명소를 알리는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학 높을고창몰 TF팀장은 “향후 G-FLEX를 활용한 메타버스 플리마켓 행사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농수축산물 온라인 커머스 사업의 차별화된 유통서비스와 콘텐츠를 선보여 고객들과 상호 소통할 것이다”고 밝혔다.

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고창군청 전경 ⓒ시사저널

◇고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례’ 최우수상
모양성마을 주변 도시재생 선도

고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국토교통부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 우수사례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센터는 모양성마을 주변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주도하며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을 기획해 운영했다.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 교육프로그램으로 도입되고, 지속가능한 모양성마을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자격증 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모양성마을이 주거지지원형으로 선정된 사례인 만큼, 노후주택 정비사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센터에선 맞춤형 집수리 교육을 운영해 주민들이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했다.

또 기초·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상호 연계해 현장 모니터링과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센터 구성원의 역량관리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지욱 센터장은 “선산을 지키는 나무와 같이, 모양성 마을을 지켜주신 주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주민들 곁에서 든든한 지주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숙원 순창 적성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착공

순창군이 최근 적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적성면민들의 숙원사업인 적성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착공을 기념하기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착공한 적성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은 농촌 지역의 거점공간인 지역 소재지에 교육, 문화, 복지, 생활편익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지난 2018년 순창 적성면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순창군청 전경 ⓒ순창군
순창군청 전경 ⓒ순창군

총사업비 41억 5000만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2023년 12월까지 연면적 995㎡ 규모의 문화뜨락센터 조성과 중심가로 정비, 지역민의 역량강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군은 상향식 방식으로 지역민의 수요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필요에 맞춰 기존의 노후화된 주민자치센터를 철거하고 문화뜨락센터를 조성한다. 

센터 내에는 작은도서관, 건강관리실, 세탁실, 주민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민의 복합 커뮤니티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작은 도서관이 조성돼 그동안 순창읍과의 지리적 한계로 인해 도서관을 오가기 힘들었던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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