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주시, 6323억 규모 덕진권역 도시재생사업 ‘시동’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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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종합경기장·전북대 일원 50만㎡에 6323억원 투입
비리 연루 4년 전 사퇴한 전북도의원 불법 재취업 드러나
전북도, 내년 임산부 3500명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

전북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학교 일원을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의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경제기반형 부문에 선정돼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도 ⓒ전주시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도 ⓒ전주시

우선 시는 의견 수렴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렸다. 기존 임시주민협의체를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로 개편해 단위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시민의숲1963 홍보관 옆에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지원센터를 만들고,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전주대학교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 신경제거점 전주’를 비전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북대학교 인근 약 50만㎡ 부지에 6323억원 규모로 투입된다.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으로 556억원과 공기업(LH) 창업지원주택으로 232억원, 로파크 건립 등 부처협업사업으로 925억원, 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자체사업으로 535억원, 전시컨벤션센터 등 민간투자사업으로 4075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LH 공기업 사업으로는 총 120세대 규모의 창업지원주택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S-Town 입주기업과 창업자, I-Town 학생 등을 대상으로 50%인 60세대를 우선 공급된다. 

부처연계 사업으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로파크 건립,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저영향개발(LID) 사업, 시립미술관 건립, 하늘길 조성, 경관도로 조성 등의 지자체 사업과 전시컨벤션·호텔·백화점·아트리움을 구축하는 민간 투자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덕진권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총 266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289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이뤄내는 등 침체된 덕진권역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국 유일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종합경기장 등 덕진권역이 도약의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이미 추진 중인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컨텐츠 체험전시관, 로파크, 정원의 숲 등과 함께 덕진권역을 전주시 발전의 심장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의회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의회 전경 ⓒ시사저널

◇비리 연루 4년 전 사퇴한 전북도의원 불법 재취업 드러나

비리에 연루돼 4년 전 사퇴했던 전북도의원이 불법 재취업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회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전 도의원 A씨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재량사업비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집행유예와 벌금 선고를 받고서 지난 2018년 1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A씨는 사퇴 1년 뒤인 2019년 초 도내 민간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패방지권익위법은 재직 중 직무와 관련된 부패행위로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공직자에 대해 퇴직 전 5년간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관련 업체나 부패행위와 직접 관련이 있는 업체에 5년간 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A씨가 관련 법 조항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A씨의 고발을 통보한 만큼 조만간 절차에 따라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 내년 임산부 3500명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

전북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임산부 건강을 증진하고자 내년에 임산부 3500명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임신 중이거나 올해 1월 이후 출산한 임산부는 본인 부담금 9만6천 원을 내면 연간 48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배송받을 수 있다.

희망자는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통합쇼핑몰을 활용하거나 주소지 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품목은 딸기, 수박, 계란, 쇠고기, 미역 등 친환경 농·축·수산물과 과일주스, 과자류 등 100여 개에 이른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에 대리운전·택배 이동노동자 쉼터

전주시는 대리운전과 배달 및 택배 기사 등의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서부 신시가지 비보이광장에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쉼터는 이동 노동자들이 대기 시간에 추위를 피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33㎡ 규모로 만들어졌다.

음수대, 테이블, 냉·난방기, 휴대폰 충전기, 안마의자, 텔레비전 등을 갖췄다.

당분간은 평일에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들면 내년 3월께부터 24시간 문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이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청 전경 ⓒ완주군
완주군청 전경 ⓒ완주군

◇완주군, 전북도 주관 ‘지방세 징수실적 평가’ 최우수기관

완주군은 전북도가 주관한 '2021년 하반기 지방세 징수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북도는 체납세 징수율, 세수 신장률, 번호판 영치 실적, 공매 실적 등을 지표로 최우수,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완주군은 그간 고질, 상습 체납자에 대해 압류, 공매, 번호판 영치 등 방법으로 강력한 행정 제재를 가해왔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두달 동안을 체납세 일제 정리 특별 징수 기간으로 정하고 세금 납부를 독려했다. 완주군은 최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징수 업무 관련 사업비 34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완주군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납세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준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양한 납세 편의도 제공하고 아울러 지속적으로 체납세 징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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