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기업, 철새보호 나선다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1.12.29 12: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MEMORY OF 2021 기획전시 개최
울산 북구, 노인정책분야 우수 지자체 선정
한국동서발전, 호남 1·2호기 퇴역식 개최

울산의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호를 위해 기업이 나섰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에 울산 5개 기업을 등재하면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참여기업은 현대자동차(주)와 에쓰-오일(주), 고려아연(주), 대한유화(주), ㈜경동도시가스 등이다.

울산시는 그간 5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지난 10일 기업별 참여사업을 확정했다. 울산시는 ‘이에이에이에프피(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과 ‘울산철새여행버스 운행사업’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은 1기업이 1철새와 매칭돼 철새와 그 서식지를 보전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노력을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대자동차(주)와 에쓰-오일(주), 대한유화(주), ㈜경동 도시가스가 참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주)는 멸종위기종 2급인 흰목물떼새, 에쓰-오일(주)은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대한유화(주)는 울산시 보호종인 중대백로, (주)경동도시가스는 울산시 보호종인 해오라기와 각각 연결됐다. EAAFP 기업챔피언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울산철새여행버스 운행사업은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를 활용해 철새 서식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려아연(주)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고려아연(주)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친환경 전기버스(23인승)를 울산시에 기증한다.

현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에는 순천만과 우포늪, 울산 태화강 등 17곳이 등재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19개국 150곳이 사이트에 등재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형 철새보호 플랫폼 구축 협약에 따른 후속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시-국제기구-기업이 함께 철새도시 역량 강화와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자라나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생태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EMORYOF2021 기획전 포스터  Ⓒ 울산교육청
MEMORYOF2021 기획전 포스터 Ⓒ 울산교육청

◇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MEMORY OF 2021 기획전시 개최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은 지난 19일부터 내년 3월19일까지 전시실(위로홀)에서 ‘MEMORY OF 2021’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은 올 한해 회관 내에서 이뤄진 문화예술체험과 예술융합프로젝트, 공간구성 프로젝트, 학생문화예술동아리, 청바지기획단(학생자치활동), 자유이용시설, 학생예술단(학생 오케스트라)프로그램 활동 기록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

장삼수 관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꿈과 열정은 문화예술활동으로 꾸준히 자라나고 있으며, 올 한해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이 어떠한 상황이 닥쳐와도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문화예술과 쉼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 북구, 노인정책분야 우수 지자체 선정

울산광역시 북구는 29일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대상 실시한 ‘2021년 노인정책분야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이번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7개를 수상기관으로 선정했다. 북구는 울산에서 유일하게 이 상을 수상했다. 북구는 노인정책 중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과 장기요양인력 처우개선 추진 등 장기요양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북구는 치매어르신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공립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필요성을 각 언론사에 호소해 치매 국가책임제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북구는 지난 6월 노인복지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북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조례'를 제정했다.

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구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이 지난 28일 호남화력 퇴역실을 가지는 모습 사진 Ⓒ 동서발전
동서발전이 지난 28일 호남화력 퇴역실을 가지는 모습 사진 Ⓒ 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 호남 1·2호기 퇴역식 개최

호남화력 1·2호기(총 500MW)가 48년간 전력생산 임무를 마치고 오는 31일 퇴역한다.

29일 동서발전에 의하면, 동서발전은 전날 호남발전본부에서 호남화력 퇴역식을 가졌다. 이날 퇴역식에는 문승욱 산업부장관,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 전창곤 여수시 의회 의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호남 1·2호기는 1973년 5월 유류발전소로 준공돼 국내 최대 중화학 산업단지인 여수 국가산단에 전력을 공급해 왔다. 전력발전량은 48년간 총 145153GWh로, 지난해 우리나라 총 발전량인 575269GWh의 4분의 1에 달했다.

한국전력이 추진한 여수-광양간 송전선로가 지난 9일 준공돼 여수지역 전력망이 안정화되면서 호남 1·2호기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폐쇄된다. 동서발전은 폐쇄되는 부지에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영문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는 과제”라며 “기존 설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면서 석탄화력을 복합화력으로 대체해 에너지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