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양강 구도로’ 윤석열 43.5%·이재명 38.1%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2.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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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올리던 안철수, 2%p 하락한 7.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월18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50조, 100조 말로만 하는 지원, NO!’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월18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50조, 100조 말로만 하는 지원, NO!’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대선 구도가 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양강 구도로 돌아왔다. 두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세를 보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월29일 전국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43.5%,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5.4%포인트다.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2.5%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0.2%포인트 내렸다. 두 후보간 격차가 전주 대비 소폭 벌어졌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2.5%), 강원·제주(52.4%)에서 각각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부산·울산·경남(49.4%), 대전·세종·충남·충북(48.6%), 서울(44.5%)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59.2%), 경기·인천(42.3%)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60대 이상은 윤 후보를, 40대와 50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는 20대(만18세 이상 포함)에서 43.7%, 30대에서 46.4%의 지지율을 얻었다. 20대와 30대의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26.6%, 35.0%였다. 60대 이상에서도 윤 후보가 52.8%로 우위였고, 이 후보는 29.8%였다. 4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51.5%로 윤 후보(31.3%)를 앞섰다. 50대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50.4%로 윤 후보(38.4%)보다 높았다. 

최근 주가를 올리며 2강 1중 구도를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포인트 떨어진 7.8%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0.8%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데일리안을 통해 “안 후보의 지지율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이 후보는 정체, 윤 후보는 반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에서 '야당 후보로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54.4%로, '여당 후보로 정권 연장' 38.2%보다 많았다.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73.7%로 가장 높았다. 안 후보(16.8%), 김 후보(1.6%)가 뒤를 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오른 42.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내린 54.8%를 나타냈다. 현 정부의 선거 중립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9.1%가 중립적이라고, 46.7%가 중립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ARS(100%)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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