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와 대선 후보 간 첫 TV토론 이후 조사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이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월23~28일) 대비 윤 후보 지지율은 3.2%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 지지율은 0.4%포인트 하락해, 양자 간 격차는 1.7%포인트 차에서 5.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밖이다.
안 후보 지지율은 2.8%포인트 하락해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주 만이다. 심 후보 지지율은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서울(39.6%), 인천·경기(42.4%), 대전·세종·충청(41.9%), 강원(42.8%), 부산·울산·경남(51.0%), 대구·경북(66.7%)에서 우세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60.0%), 제주(68.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윤 후보는 20대(43.7%), 30대(44.2%), 60대(49.1%), 70대 이상(62.7%)에서, 이 후보는 40대(54.0%), 50대(47.0%)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전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49.0%를 기록, 3.4%포인트 하락해 40.8%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8.2%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안 후보는 4.2%, 심 후보는 0.5%였다.
이번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4%), 무선(71%)·유선(5%)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다.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RDD)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