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갑질 의혹’ 제보자, 아직도 불안감에 호텔 전전”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2.07 14: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2차 가해 계속되면 공식 입장 밝힐 것”

 

국민의힘 유상범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 등이 2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유상범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 등이 2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민원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등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A씨 측이 “(제보 이후) 거처를 정하지 못하고 계속 호텔을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를 돕고 있는 최측근 관계자는 7일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의 사과가 나왔지만)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 (제보자가) 심각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A씨의 실명 녹취파일 영상을 유포한 것을 두고 “참 무책임하다. 이러면 제보자는 더 숨을 수밖에 없다”고 한숨 쉬었다. 그러면서 “언론은 이러지(음성이나 신상 공개 등)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계자는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한 상황”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내기 위해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A씨의 제보 ‘순수성’을 의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2차 가해 발언 등이 계속되면 A씨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도 제 비서가 당대표, 판공비 카드 외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를 제가 알 수가 없다”며 “(제보자가)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무언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