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 노린다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2.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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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제로 계획 세워…서울시 바로세우기 계속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2021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2021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에 출마해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이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사상 최초로 4선 서울시장이 된다. 이제껏 최장기·최다 당선 기록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부터 시민들께 여러 차례 5년을 전제로 계획을 세우고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출마 시점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고민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대선이라는 선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제 선거 일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최대한 업무를 챙길 수 있을 때까지는 챙기겠다”며 “서울시 바로세우기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국 1090개 시민단체 모임이 명예훼손으로 자신을 고발한 부분에 대해선 “시민단체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본질을 감안한 명칭은 ‘사업단체’다. 그 단체 출신 인사들이 만든 단체가 수탁사업이나 보조금을 받았던 것이며, 이분들이 시민단체를 자처해 대응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비효율적이고 관행처럼 이뤄져온 사업을 평가해서 바람직한 일의 변화를 모색한 건데 표현을 문제 삼아서 저항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고 했다.

오 시장은 “바꿔야 할 것은 과감하게 바꾸고 지켜야 할 것들은 지키면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다”며 “과거 위탁사업, 보조금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기득권 단체들에게 관행처럼 흘러들어간 예산, 그런 단체들이 서울시에 들어와서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망가뜨린 부분, 이런 총체적인 문제들을 바로잡는 일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 당선된 데 이어 2010년 제34대 서울시장으로 재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무상급식 조례 논란으로 물러났다.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둬왔던 그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9년7개월여 만에 서울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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