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24시] 중학교 광역학구제로 면 지역 학생 증가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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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마산대, 스포츠 산업 육성 기반 구축 협약 체결
경남교육청, 중·고교 인권 수업 교재 ‘인권 톡톡’ ‘톡톡 노동 인권’ 개발

경남교육청은 9일 ‘중학교 광역학구제’를 시행한 결과 동 지역에서 면 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현재 진주·통영·김해·밀양·거제·양산 지역 19개 학교에서 광역학구제를 운영 중인데, 올해 학생 200명이 면 지역에 진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역학구제는 중학교 과대·과밀학교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 인접한 작은 학교(과소학급)의 중학교 등으로 일방 입학할 수 있는 제도다. 

거제의 경우 올해 장목중(거제시 장목면)과 둔덕중(거제시 둔덕면), 외포중(거제시 장목면)이 신규 광역학구제 학교로 지정되면서, 거주지가 동 지역인 학생의 입학이 늘었다. 장목중은 1학년 29명 중 18명, 둔덕중은 27명 중 10명이 동 지역에서 입학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이들 학교는 1학급씩을 늘린다. 외포중도 19명 중 4명이 동 지역에서 넘어온다. 

지난해부터 광역학구제를 시행한 통영 지역의 도산중학교(통영시 도산면)는 지난해 신입생 중 63명이 동 지역에서 입학했다. 특히 올해 110명이 입학할 예정이기 때문에 4학급이 증설된다.

중학교 광역학구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한 경남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광역학구제 활성화에 나섰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15일 ‘중학교 광역학구제’ 지침 마련 업무 협의회를 열어 통학 편의 지원 등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강만조 학교지원과장은 “중학교 학군 조정으로 학생을 분산 배치한다면 과대·과밀학교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작은 학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교육 공동체와 교육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월9일 열린 경남교육청-마산대의 스포츠 산업 육성 기반 구축 협약식 모습 ©경남교육청
2월9일 열린 경남교육청-마산대의 스포츠 산업 육성 기반 구축 협약식 모습 ©경남교육청

◇ 경남교육청-마산대, 스포츠 산업 육성 기반 구축 협약 체결

경남교육청은 9일 학교체육 활성화와 스포츠 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위해 마산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새로운 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체력 측정-평가-분석을 통한 맞춤형 운동처방과 스포츠 재활 프로그램 제공, 공공형 경남스포츠클럽 기반 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학생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심리 상담, 스포츠 윤리 교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마산대학교는 경남의 스포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목적으로 경남스포츠산업육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특히 국민체력 100사업과 공공스포츠클럽 등 국비 공모사업을 유치해 지역사회 스포츠 산업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일반 학생의 건강 체력 증진과 학생 선수 스포츠 재활 지원, 공공형 경남스포츠클럽 홍보, 스포츠 진로 교육, 학생 선수 인권 보호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학교체육이 마산대학교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 등을 만나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고, 경남 스포츠 산업 발전에 뜻깊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남교육청, 중·고교 인권 수업 교재 ‘인권 톡톡’ ‘톡톡 노동 인권’ 개발

경남교육청은 학교의 인권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 길라잡이 책자와 보드게임 등 수업 교재를 개발했다.

9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경남교육청은 중학교용 인권 수업 길라잡이 ‘인권 톡톡’과 고등학교용 노동 인권 수업 길라잡이 ‘톡톡 노동 인권’ 2종을 개발해 이달 중 꾸러미로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보드게임 2종도 마찬가지다. 

수업 꾸러미는 책자 형태의 길라잡이와 이해를 돕는 수업 진행용 프레젠테이션(PPT) 파일, 학생 관심을 끌 수 있는 보드게임 한 벌로 구성돼 있다. 길라잡이 책자는 역할극과 토의·토론, 동영상 등 미디어 자료, 인권 도서 자료 등을 소개하고 있어 맞춤식 수업을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길라잡이 책자는 모든 초·중·고등학교·특수학교에 배부된다.

중학교용 길라잡이 ‘인권 톡톡’은 인권의 영역을 표현의 자유와 경남의 인권 역사, 법과 인권보장, 사회적 약자 등 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경남교육청은 여기에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과 생활 속 인권 문제의 기본 개념 등을 담았다.

경남교육청은 고등학교용 노동 인권 수업 길라잡이‘톡톡 노동 인권’에 아름다운 노동과 슬기로운 현장실습, 변화하는 노동 등 6개의 장을 담았다. 노동의 중요성과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노동기본권 등 노동 인권 감수성을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업 길라잡이와 수업 진행 파일은 ‘경남교육청 누리집/학생‧학부모/교육인권경영센터/인권수업자료, 청소년노동인권자료’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학교 교육과정 설계에 인권교육이 반영되도록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관련 직무연수를 진행 중이다. 

송호찬 민주시민교육과장은“2015 개정 교육과정과 ‘경남교육청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에 따라 인권과 노동 인권 교육을 학교 교육에서 체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교재를 개발하고 교원 연수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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