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 스포츠 인프라 갖춰 ‘글로벌 스포츠도시’ 모색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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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JDS지구, 미래산업 신성장거점으로 조성
생활SOC 복합시설 ‘내일꿈제작소’ 2024년 완공
고양종합운동장과 고양실내체육관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과 고양실내체육관 ⓒ고양시

경기 고양시가 국내외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데 이어 대형 생활체육시설을 증설하며 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오는 4월 세계 70여 개 국가 선수단 2천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내년에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스포츠 브랜드(SC Goyang)를 만든 고양시는 종합운동장과 체육관, 어울림누리 등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올해에는 약 714억원을 투입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통해 공공체육시설을 보다 확충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백석국민체육센터, 탄현체육센터, 원흥복합문화센터, 삼송역국민체육센터 등 4곳에서 공공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백석·탄현·원흥역 체육시설은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되고, 삼송역 체육센터는 2026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또 관산근린공원에 다양한 구기 종목 시설을 만들고 성사 시립테니스장은 실내 시설로 바꿔 악천후에도 개방한다. 이와 더불어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누구나, 언제나, 스포츠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도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선진 스포츠 생태계 구축과 함께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JDS지구’(장항·대화·송산·송포)에 복합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시
‘JDS지구’(장항·대화·송산·송포)에 복합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시

◇고양 JDS지구, 신 교통수단 연계해 미래산업 신성장거점으로 조성

지난해 12월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는 ‘JDS 지구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공공주도 개발을 추진, JDS지구를 신 교통수단을 반영한 미래산업 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JDS지구’는 고양시 장항, 대화, 송산·송포를 일컫는 말로, 해당 지역 2781만6000㎡ 중 일산서구 법곳동, 대화동, 덕이동 등 500만㎡에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건설이 들어선다.

지리적으로 한강 조망권에 위치한 JDS지구는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와 연접하고 자유로·제2자유로와 지하철 3호선도 경유해 좋은 개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양시는 JDS지구와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시설을 연계, 신 성장거점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DS지구 개발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형 자족기능 사업이 완성되는 2024년 전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시에서는 창릉3기 신도시를 비롯해 덕은·장항지구, 일산테크노밸리 등 많은 공공주택지구와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인근 개발사업 현황 등을 고려해 사업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다. 시는 2024년 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올해 개발구역계와 개발계획안을 수립, 내년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또는 지방공기업평가원 등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시행할 방침이다.

JDS지구 계획안에는 신 교통수단을 반영한 교통망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등 신 교통수단을 도입, GTX-A와 3호선을 연계해 일산 전역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개발사업 지구 내는 물론 기존 시가지와의 연결이 가능한 퍼스널모빌리티 전용도로 등도 검토중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신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JDS지구 인근의 교통 연계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JDS 지구 개발 사업으로 고양시의 자족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개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일꿈제작소 조감도 ⓒ고양시
‘내일꿈제작소’ 조감도 ⓒ고양시

◇고양시 생활SOC 복합시설 ‘내일꿈제작소’ 착공식 개최

고양시는 7일 덕양구 화정동에서 생활SOC 복합시설 ‘고양 내일꿈제작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 내일꿈제작소는 총 2개동,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854㎡ 규모로 건립되며 2024년 2월 준공예정이다. 

2개동 중 A동은 청년 공유사무실, 4차산업 전문교육장, 스튜디오, 공유카페 등 청년층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B동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다함께 아동돌봄센터,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한 치매안심센터, 운동프로그램실, 건강상담실 등 통합적 건강 관리 공간으로 조성된다. 연령·계층 구분 없이 모든 주민에게 유용한 공간이다.

고양시는 청년들이 취업·창업·문화생활을 두루 누릴 수 있는 독립공간 ‘청년희망지대’ 조성을 위해 청취다방 허브(2019년 개소), 28청춘창업소(2020년 개소)에 이어 내일꿈제작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화정터미널 2층에 위치한 ‘청취다방’은 청년 취업특강 과 진로상담, 문화·취미활동, 스터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덕양구청 옆에 42개의 컨테이너로 조성된 ‘28청춘사업소’는 청년창업자를 위한 사무실 외에도 메이커스페이스·교육장·화상회의실 등이 마련된 창업 공간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내일꿈제작소는 28청춘창업소, 청취다방, 성사혁신지구, 일산동에 조성중인 ‘복합문화 예술창작소’와 함께 청년 취업·창업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며 아동돌봄, 치매안심, 건강생활지원센터까지 갖춰 모든 세대의 종합생활SOC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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