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략공천…“공정의 상징”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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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에 조은희, 청주 상당에 정우택 공천…양당 재보선 공천 마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만나 회동후 함께 회동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만나 회동후 함께 회동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역임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최 전 원장이 러닝메이트를 이뤄 나란히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이다.

또 국민의힘은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충북 청주 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을 각각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이번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구 5곳의 양당 공천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전략공천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10일 공천관리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원장이) 윤 후보와 같이 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고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며 “특히 대쪽 감사원장이라는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 전략공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발언이 청와대의 신경까지 건드리는 등 대선 정국의 주요 논란으로 불거진 데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 제공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 제공

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갑에서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과반의 지지를 얻어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전 구청장은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출마하기 위해 구청장을 사퇴했다는 이유로 경선에서 5% 감점 페널티를 적용 받은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조 전 구청장이 서초구청장을 지내며 지역구민들의 신뢰를 많이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 청주 상당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과 김기윤 변호사 등을 꺾고 승리했다. 충북 지역에서만 4선을 지내는 등 중진급 인사인 정 전 의원이 이번 공천을 통해 원내로 다시 복귀할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 지역이 된 경기 안성에는 김학용 전 국민의힘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반면 대구 중·남구는 무공천했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등 3곳에 대해 귀책 사유 등을 이유로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또 서울 서초갑에는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을, 대구 중·남구에는 백수범 변호사를 각각 전략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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