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제주에 시범도입…제주 4·3 완전 해결”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2.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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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재생에너지 100% 전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시사저널 제주본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시사저널 제주본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형 기본소득을 시범 도입하고,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 9대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제주 9대 지역 공약은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 자치분권 완성 ▲제주 국가항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일과 휴식, 관광이 접목된 워케이션(Workation)의 성지화 ▲바이오헬스와 우주데이터 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 등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형 기본소득을 시범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도의 물가는 연일 오르지만 도민의 임금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 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제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 후보는 제주 4·3사건에 대해 지속적인 진상조사를 이어가고 평화·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 4·3사건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 모델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며, 제주의 에너지원을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남는 전력을 그린수소 생산 자원으로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제주에는 중증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다”며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제주의 특성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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