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중도 포기 없어…尹-安 ‘단일화’ 이해 안 돼”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2.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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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사퇴설‘ 완벽한 오보…선거자금 20억원 모여”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4일 “중도에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친상 빈소에서 나눈 대화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송 대표가 가볍게 (연대론을) 꺼내기는 했지만 저는 ‘지금 조문하러 왔고 또 오늘 아침에 제가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이다. 그런 얘기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고 어르신 잘 모시고 큰일 잘 치렀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고 왔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또 송 대표가 자신의 선거자금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면서 “제가 20억원 정도 모았는데 앞으로 좀 더 걷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 거대정당의 100분의 1도 안 될 것”이라면서도 “적법하게 거둔 그 후원금으로만 선거를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 등 제안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런저런 얘기를 간접적으로 듣고 있지만 저는 초지일관 흔들림 없이 쭉 와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것을 두고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늘 생각한다”면서 “이것이 정치공학 또는 선거의 유불리 때문에 이합집산, 합종연횡하는 것이라면 그것 때문에 그동안에 이와 같은 정치판을 바꾸자고 하는 시도가 오해받거나 왜곡되거나 또는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협의는 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4자 TV토론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넘어서 아주 개탄스러웠다. 준비 안 된 동문서답 또는 각자의 비리나 이런 걸 들춰내는 네거티브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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