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민에 ‘한국 여행금지’ 권고…코로나19 확산 이유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2.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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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韓 여행경보 최고단계인 4단계 격상
“꼭 여행 가야 한다면 백신·부스터샷 맞아라”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혹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 혹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현지 시각)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으로 여행을 가지 말 것을 자국민에게 권고했다.

CDC는 이날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한국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코모로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스령 생피에르섬·미켈롱섬 등 6개 지역의 코로나19 수준을 최고 등급인 ‘4단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CDC는 이들 국가·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자국민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여행을 가야 한다면 그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자격이 된다면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으라고 조언했다.

CDC는 최근 28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500명을 초과해 발생한 국가를 4단계로 분류한다. 앞서 CDC는 지난 7일에도 자국민에 새로 4단계로 지정한 △일본 △쿠바 △리비아 △아르메니아 △오만 △콩코민주공화국 등 6개국 여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지금까지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3단계: 높음’으로 분류돼 있었다. 3단계 국가는 백신 미접종자라면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이번 조치로 CDC의 여행경보상 4단계로 분류된 국가·자치령은 137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1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5만6327명으로 집계돼 동시간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대 후반, 많게는 6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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