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경제의 심장 녹산산단,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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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목 건보공단 부울경본부장 ”국민 위한 ESG 경영 선도해 나가겠다” 
부산은행,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 개시…‘지방은행 최초‘
부산도시공사, ‘녹산고향동산 세미나’ 개최
부산 녹산공단 전경 ©연합뉴스
부산 녹산공단 전경©연합뉴스

부산시가 부산경제의 심장 녹산국가산단을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정부의 한국판뉴딜 대표과제인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일환이다.

부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부산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을 오는 16일 출범해 이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노후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바꾸는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창원 반월시화산단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 녹산산단 등 전국에 7개 산단이 이 사업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녹산국가산단은 지역경제와 산업물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산 유일의 국가산단이다. 이곳은 지난해 3월 산단대개조 거점산단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동시 선정됐다.

부산시는 산단 제조혁신과 스마트그린 전환, 청년친화형 산단 조성을 사업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디지털 선도단지와 스마트그린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일자리 생태계도 강화한다. 녹산산단을 청년친화형 인재양성 단지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4082억원 규모의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스마트 편의시설확충 등 9개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진행한다.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3개의 에너지자립화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 가든볼 사업, 산단환경개선펀드사업 등 3개의 친환경 기반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생산유발효과 80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79억원, 고용유발효과 5552명 등 3대 성과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혁신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산단화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단지는 부산 제조업의 중심이며, 생산·고용 등 지역경제의 절대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산업 혁신은 산단 혁신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녹산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과 함께 녹산국가산단의 혁신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최근 장수목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본부장이 2022년 연두업무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본부 페이스북

◇ 장수목 건보공단 부울경본부장 ”국민 위한 ESG 경영 선도해 나가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본부가 올해 슬로건을 ‘With코로나 시대, 희망찬 동행을 선도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로 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울경본부는 최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한 연두업무보고회에서 올해 슬로건을 이같이 정하고, 7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보고회에는 강도태 신임 이사장과 장수목 부울경본부장, 관내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7대 핵심과제는 차질 없는 2단계 부과체계 개편과 수입 확충, 전략적 징수와 재정누수 차단 등 재정 자구노력 극대화, 부울경 시민건강 되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지역·계층 간 건강격차 완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공단형 현장모델 개발, 장기요양 인권보호, 서비스 질 격상, 수급질서 확립, ESG 경영 활성화와 상생 전문가 조직으로 변화 등이다.

장 본부장은 "7대 핵심과제를 통해 생동감 있는 지역본부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도태 이사장은 “올해는 대통령선거 등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공단에 대한 국민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 7월 부과체계 개편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은행,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 개시...‘지방은행 최초‘

BNK부산은행은 전날 지방은행 최초로 비대면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저축보험과 변액보험, 보장성보험 등 31개의 보험상품을 24시간 시간·공간적 제약없이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게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재테크와 질병대비, 일상의 사고, 재산보호로 분류된 동종 상품군을 선택 시 환급율과 예상적립액 등이 한번에 자동 비교 설계된다. 이는 고객의 니즈와 목적에 맞추고, 간소화와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하겠다는 BNK부산은행의 의지다. 

자세한 내용과 상품가입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 ‘금융상품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Bangue)과 보험(Assurance)의 프랑스 합성어로, 은행과 보험사가 협업을 통해 보험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다. 설계사에게 가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낮고, 보험료가 대체적으로 저렴하다고 BNK부산은행은 설명했다.

허영선 자산관리본부장은 “비대면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현 시대에서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편의성은 물론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산도시공사가 지난 10일 강서구 녹산고향동산에서 창의적 도시공간 조성 등을 위해 개최한 세미나에서 김용학 사장 등 참석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부산도시공사

◇ 부산도시공사, ‘녹산고향동산 세미나’ 개최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강서구 ‘녹산고향동산’에서 창의적 도시공간 조성 및 환경문화경영 실현을 위해 생태·조경분야 전문가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녹산고향동산은 강서구의 대규모 개발로 마을을 떠나게 된 15개 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부산도시공사가 조성한 공간이다. 문화공원과 고향동산 기념관으로 구성된 이 동산은 국제산업물류도시 서낙동강변에 총 면적 6만5000㎡ 규모로, 지난 2019년 준공됐다.

이 세미나에는 김승환 동아대 조경학과 명예교수,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손인상 부산도시공사 도시창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녹산고향동산과 가리새수변공원 조성현황 및 시민들의 공원 이용상황 등을 점검했다. 향후 공사에서 추진할 사업지의 창의적 공간계획과 녹지공간, 공원조성을 위한 미래지향적 개선방향도 자유롭게 논의했다.

김 교수는 “개발사업 추진 시 기존의 하천, 수로 등 수 공간을 활용하는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간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접근성과 연결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과 수변부 하중도 철새, 하천 등의 친환경적 생태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시민 체험공간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해 향후 공사에서 추진하는 서부산지역의 개발사업, 센텀2지구 조성사업의 토지이용 계획과 신규 공원조성 시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시민) 중심의 설계 및 능동적·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발전적 사업모델 구상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앞으로 사업추진 시 부산지역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창의적 생태공간 조성과 환경문화경영 실천으로 ESG경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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