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수·일요일 저녁 ‘음성’ 나오면 등교…키트는 무상제공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2.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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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전 ‘주2회 선제검사’ 권고만…“검사 않더라도 의무는 아니기에 등교 가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새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새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 명까지 넘기자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교직원에게 자가검사 키트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3월 둘째 주부터 학생들은 주 2회, 교직원은 주 1회 선제검사를 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다만 의무는 아니라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 추가 지원사항’을 발표하고 학생과 교직원 약 692만 명에게 2월 넷째주부터 3월 다섯째주까지 자가검사키트 6050만 개(비축분 91만 개 포함)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교육부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시도교육청 자체 예산 70% 등 총 1464억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이 집에서 등교 하루 전부터 선제검사를 시행하도록 하되,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강제가 아닌 ‘적극적인 권고’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선제검사는 3월 둘째주부터 학생은 주 2회(일요일·수요일 저녁 검사부터 가능), 교직원은 주 1회(일요일 저녁 검사)가 권고되지만, 구체적인 검사 일정은 지역과 학교 여건에 맞게 조정될 수 있다.

검사결과는 기존에 사용하는 자가진단앱을 통해 학교에 공유된다. 이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양성이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는 “자가검사키트를 하지 않더라도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등교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가검사 키트 제공 일정은 학교별로 다르다. 2월 넷째주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1인당 2개씩 제공되고, 3월 첫째주에는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1인당 1개씩 지급된다. 이어 3월 둘째주부터 다섯째주까지 매주 학생들에게 1인당 2개, 교직원들에게 1인당 1개씩을 제공되며, 4월 제공분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정도에 따라 교육부와 정부합동대책반이 다시 협의 후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주2회 선제검사가 안착되면 학교의 접촉자 자체조사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확진자와 접촉한 자들 중 무증상자가 7일 동안 세 차례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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