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까마귀 똥 맞으면 5만원’…울산시 ‘꿀잼도시’ 만들기 눈길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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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전기자동차 1198대 보급…최대 2000만원 지원
울주군, 올해 우수 암소 특구 출하 장려금 지원사업 추진
울산시청 전경 사진  Ⓒ 울산시
울산시청 전경 사진 Ⓒ 울산시

봉변 당하는 여행객이 5만원 버는 재밌는 행사가 울산에서 열린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재미있는’ 도시 만들기를 위한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울산시민이 아닌 다른 시·도 여행객이 울산에서 까마귀 배설물을 맞으면 운수대‘똥’하는 이벤트를 오는 21일부터 3월6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 사업은 범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우수제안 선정, 아이디어 리빙랩 실행, 아이디어 정책화, 사업제안, 사업실행, 평가 등 과정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올해 아이디어 공모와 우수제안 선정 후 민관협치지원센터·울산지역문제 해결 플랫폼이 우수제안에 대한 리빙랩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결과물은 정책화 판단 과정을 거쳐 관련 부서에 정책 사업으로 제안된다.울산시는 아이디어 공모 참여방법과 절차 등 세부사항을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으로 '재수 좋은 꿀잼도시, 운수대똥 울산여행‘ 프로그램이 먼저 펼쳐진다. 오는 19일부터 3월6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삼호·태화 일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운수대똥 이벤트와 울산 공정여행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운수대똥 이벤트’는 현재 떼까마귀 개체 수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울산시민을 제외한 다른 시·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3월6일까지 2주간 시범 운영된다. 울산시는 선착순 400명이 접수되면 신청자에게 떼까마귀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보내준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을 자유롭게 여행하다 떼까마귀 체험 도중 까마귀 똥을 맞으면 5만원 쿠폰을 받는다.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떼까마귀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면 2만원 쿠폰을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한다.    

울산시는 공정여행 팸투어를 오는 19~20일 이틀간 다른 지역 거주 시민과 관광산업 종사자·기자·여행블로거 등 오피니언 리더를 각 15명씩 모집해 진행하는데, 떼까마귀 우산 만들기와 울산 철새홍보관 방문 등 프로그램으로 추진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과 시립미술관 개관 등으로 늘어나는 방문객에 대해 보다 많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다른 시도와 다양한 아이템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울산시, 전기자동차 1198대 보급…최대 2000만원 지원

울산시는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을 공고하고, 17일부터 보조금 신청을 접수한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전기자동차 1198대(승용 750대, 화물 448대)와 전기이륜차 310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915대, 전기이륜차 295대를 민간에 지원했다.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해 지원되는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연비, 주행거리)과 차종·트림별 기본가격 등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된다. 1대당 최대 보조금은 승용차 1050만원, 화물(소형) 1800만원, 이륜차 330만원, 전기굴착기 2000만원이다.
 
울산시는 상·하반기 2회로 물량을 나눠 공고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승용 보급물량 중 법인·기관 지원 분에 대해 시비 보조금의 50%만 지원한다.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수입사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3개월 이내에 차량이 출고되지 않을 경우 대기자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보조금 신청은 전기자동차는 17일부터, 전기이륜차와 전기굴착기는 3월 14일부터 접수 가능하다. 승용 물량 50%는 개인, 30%는 법인·기관에 배정된다.
 
울산시는 전기자동차(승용·화물)와 전기 이륜차 보급 물량 10%를 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자녀가족, 생애 최초차량 구매자, 소상공인 등에 우선 보급한다. 또 올해 택시를 대상으로 승용 보급물량 10%를 별도 배정하고, 영업용 화물차의 무공해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화물 보급물량 20%를 법인·기관에 배정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매연·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주군청 전경사진  Ⓒ 울주군청
울주군청 전경사진 Ⓒ 울주군청

◇ 울주군, 올해 우수 암소 특구 출하 장려금 지원사업 추진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 특구 지역 업소에 우수 한우 암소를 공급한 농가에 출하 장려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주군은 울주에서 6개월 이상 사육된 소를 지역 도축장을 이용해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 특구 번영회 업소에 공급하는 한우 암소 중 1+등급 이상의 고품질 한우농가에 한해 장려금을 지원한다. 울주군은 예산 범위 내에서 1++등급 35만원, 1+등급 15만원으로 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장려금 지원을 희망하는 농가는 (사)축산기업중앙회 울주군 지부를 통해 청구서와 도축검사증명서, 축산물등급판정서를 제출하면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고품질의 한우 암소 생산 장려로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의 품격을 높이고 한우 사육농가에게는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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