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상의 “외부감사인 지정제도, 회계법인만 배불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2.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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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역세권 개발계획 연내 수립하겠다”
대구시, 우크라이나 사태에 지역기업 공급망 긴급 점검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가 ‘외부감사인 지정제도’ 개선을 금융감독원에 건의했다.

대구상의는 16일 “외부감사인 지정제도는 기업만 피해를 보고, (반면) 회계업계는 호황을 누리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현행 제도가 가진 문제점이 기업 경영에 애로로 작용하고 있어 경제 규모 증가에 따라 자산 규모 조정 등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부감사법)’에 따라 일정 조건의 기업은 6년간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택하되, 이후 3년간은 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지정해주는 ‘감사인 지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상의는 외부 감사인 지정제도의 문제점으로 감사 비용과 기간이 늘어나는 점 등을 지적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일정 규모를 갖춘 대부분의 회계법인이 서울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어 감사인을 지정받게 될 경우 교통비와 숙박비 등 부대비용이 발생한다”면서 “지정에 의한 회계 법인의 고압적 자세와 고액 감사비용 청구 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경영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상의는 외부감사인 지정제도 대신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할 수 있도록 하되, 동일 감사인을 최장 3년까지만 지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또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의 자산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하거나, 주기적 지정기간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서대구역세권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 대구시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역세권 개발계획 연내 수립하겠다”

대구시의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 계획이 올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16일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승인’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권영진 시장과 역세권 개발 관련 실·국 관계자 등은 이날 시청 별관에서 열린 용역착수보고회에서 향후 대구 서부권 발전을 위한 도시개발계획 방향과 서대구역 활성화를 위한 대형 앵커시설 유치전략 등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앞서 역세권도시개발사업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과 기존 개발계획 초안을 바탕으로 개발계획을 연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용역에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대구 제2고속철도 정차역에 걸맞은 대형 앵커 시설 건립과 개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그간에 있었던 개발 불확실성을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또 건립 승인을 받아야 하는 서대구역복합환승센터도 국토부로부터 올해 승인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복합환승센터개발계획 용역에서 서대구역을 경유하는 고속·광역·대구산업선 철도 등 노선과  현재 운행 중인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노선, 향후 복합환승센터로 이주 예정인 서부·북부정류장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의 고속·시외버스노선 간의 효율적인 연계 및 환승체계에 대한 계획이 집중적으로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대구 신세계백화점과 같은 복합환승센터 내 앵커시설에 대해서 최근 수도권과 광역시의 경우 쇼핑과 외식, 체험형 놀이공간, 여가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이 호응을 얻고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복합환승센터의 공간 배치와 동선을 각 앵커시설에 최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구시, 우크라이나 사태에 지역기업 공급망 긴급 점검

대구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지역 기업의 공급망 동향을 살피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대구시는 16일 정해용 경제부시장 주재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공급망 리스크 완화 수출 유관기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주요 타깃기업 17개 사를 대상으로 한 피해 및 지원방안 수요조사 결과,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해당지역 인접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 시 수반되는 물류비 지원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 대구경북지원단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무역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공급망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이번 사태와 향후 수급 차질에 대비해 가격변동 추이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 공급망 애로사항 상시접수 창구 마련, 대체수입경로 지원 강화, 수입선 전환비용 지원 등에 대해 추가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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