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친분 과시한 추미애 “대선 공약 안 지키면 멱살 잡겠다”
  • 김준란 디지털팀 기자 (loveways12@naver.com)
  • 승인 2022.02.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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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당 대표 때 키웠다…말 잘 듣는 동생” 친분 과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대구 동성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대구 동성로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인사들의 인터뷰를 담은 '명터뷰'에서 이 후보에 대해 "내가 이 후보를 키운 것"이라며 "내 말은 아주 잘 듣는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추 전 장관은 16일 이 후보의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 '재밍'에서 진행한 '명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후보는 말 잘 듣는 동생인가'라는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아주 마음에 든다. (성남시장 시절) 출산지원금 주고, 교복을 무상으로 주는 부분들을 앞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 후보와 어떤 사이냐'는 물음에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재미있는 재미연대, 명랑하고 추진력있는 명추연대"라며 "함께 손잡으면 더 잘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에 대해 "굉장히 자상하고 친절하다"고 평가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 추 전 장관은 '이재명은 정말 추미애가 키웠는가'라는 질문에 "진짜다. 내가 당 대표였다"라며 "공천장에 서명하고 모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을 다녔는데, 특히 이 후보가 외로웠다. 그래서 찐하게 연설해주고, 손 꽉 잡아주고 파이팅해주고 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년 동안 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는데, 이때 공천장을 준 사람이 추 전 장관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선공약을 잘 지킬 것 같나'는 물음에는 "안 지키면 내가 멱살 잡을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쥔 채 "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이 누나 무서운 거 알지?"라고 농담을 건넸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당시에도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추 전 장관 외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현신대전환위원장 등도 인터뷰에 출연했다. 송 대표는 이 후보에게 "대통령 되기 원래 힘든 거다. 수많은 화살을 맞고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이 후보가 자랑스럽다"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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