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MB 사면, 국민통합 차원에서 필요”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6.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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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신 금감원장 지적에 “인사원칙 지킨 능력 있는 인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당·정·대 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당·정·대 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좀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옛 친이(親李)계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한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영어의 몸이 됐다가 한 분(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석방됐는데, 또 다른 한 분은 그대로 둔다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이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찰 출신인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임명되면서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대통령도 말씀한 것처럼 적재적소 인사 원칙을 지키고 능력주의 인사를 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인사에 대해 해석하는 건 국민 개개인의, 언론의 자유라고 본다. 다만, 인선 배경을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금융 전문가를 임명한 통례를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것이 이상한 게 아니냐고 보는 견지도 있겠지만, 금감원에 부여된 고유기능을 제대로 수행 못 했을 경우 외부 인사를 수혈해 그 부분을 점검하고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인회계사이자 금융 전문 수사를 했던 이복현 검사를 금감원장 임명한 게 아닌가 저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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