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해군 림팩 훈련 ‘최대 전력 투입’에 “전쟁 안한단 담보없어”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6.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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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질” “호전광들” “특등 충견” 등 원색 비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훈련 마지막 날인 4일 한·미 양측 전력 함정 6대와 및 항공기 3대가 대열을 형성하여 항진하는 모습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사진은 훈련 마지막 날인 4일 한·미 양측 전력 함정 6대와 및 항공기 3대가 대열을 형성하여 항진하는 모습 ⓒ합참 제공

북한 선전매체들이 미국 주도의 다국적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훈련)에 우리 해군이 역대 최대의 전력을 투입하는 것을 두고 “전쟁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며 경고했다.

8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정상화 등을 지적하며 “지금 남조선 군부 신임 우두머리들의 호전적 언행으로 말미암아 북남 사이 군사적 긴장 상태는 더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때 사소한 우발적 군사적 충돌이라도 벌어진다면 그것이 전쟁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군의 림팩 훈련 참가에 대해 “남한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전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떠들어대고 있다”면서 “변할 수 없는 남조선 호전광들의 대결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또한 “남조선 호전광들이야 말로 상전이 부른다면 전쟁판이라도 천리만리를 달려가는 미국의 핫바지”라고도 지적했다.

또 다른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역시 같은 날 ‘화약을 등에 지고 불장난질에 나서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군의 림팩 훈련 참가를 두고 “남조선 호전광들의 군사적 망동은 화약을 등에 지고 불장난질에 나서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광태로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더 큰 비난과 규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대포밥이 되어 날뛰는 특등 충견들” “불장난에 매달리는 삽살개” 등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앞서 우리 해군은 6월29일부터 8월4일까지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되는 2022 림팩 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7600톤급),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톤급)과 손원일급 잠수함 신돌석함(1800톤급), 해상초계기(P-3C)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 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약 1000명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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