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출마가 문제? 선출직 안 해본 분도 대통령 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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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출마 안 했냐는 시비, 이제 그만…DJ·YS·JP도 지방 근거지로 정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앞으로의 시정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수도권 강북에서 주로 정치를 하다가 대구시장으로 하방한 나를 두고는 걸핏하면 시비를 거는 못된 심뽀를 보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선출직 한번도 하지 않았던 분도 대통령이 되는 시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홍 당선인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는 평생 호남 목포를 근거지로 정치를 해 왔고, YS(고 김영삼 전 대통령)는 평생을 부산을 근거지로 정치를 해왔고, JP(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평생을 충청을 근거지로 정치를 해왔다”며 “그런데 그 분들에게 왜 수도권에서 출마하지 않느냐고 시비거는 일을 본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당선인은 “시비를 위한 시비, 트집을 위한 트집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며 “대구시장 당선 되던 날 인터뷰를 하면서 어느 방송사 못된 앵커가 고약한 심뽀로 묻는 질문을 들으면서 ‘니가 한번 출마 해봐라, 대구시장 되는 일이 그리 쉬운가’하는 대답을 할 뻔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경험 없이 지난 대선에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선출직 한번도 하지 않았던 분도 대통령이 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당선인은 검사직을 그만두고 1996년 처음 정계에 입문한 후 서울 송파구와 동대문구를 기반으로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2년부터 주무대를 영남 지역으로 옮겨 경남지사를 역임한 후,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이번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78.75%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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