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희망교 신천둔치 일원 ‘꽃단지·미로정원’ 조성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광역협력 과제 공모사업에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기획단)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이로써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기획단이 제출한 초광역협력 2개 과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초광역협력 기획발굴 및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중장기 발전전략 기획과 글로벌 메가시티 선도사업 분야에 ‘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이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기획 비용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아 올해 12월 말까지 관련 계획을 수립한다.
‘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중장기 발전전략’은 대구경북연구원을 주관연구기관으로 해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등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한다. 이번에 선도사업 분야에 선정된 ‘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 기획은 대구경북연구원 주관으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포항나노융합기술원,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원 등이 참여한다.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는 실리콘보다 큰 밴드갭(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갖는 반도체 재료인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산화갈륨(Ga203)으로 생산한 차세대 반도체다.
초광역권 발전 계획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국가균형발전법 및 국토기본법 개정안에 근거해 5년 단위 지역 주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초광역권의 발전 목표와 현황, 협력과 투자재원 조달 내용 등을 포함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에 따라 지역 주도로 수립된 발전전략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국비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욱 기획단 사무국장은 “대구시와 경북도는 기존의 수도권, 대기업, 메모리반도체, 실리콘 중심의 정부주도 ‘K-반도체 전략’과는 차별화된 지방, 중소·중견기업, 시스템반도체, WBG 중심의 반도체 전략으로 산·학·연·관 밀착 협력 여건이 우수한 구미, 포항, 대구 중심의 초광역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포스트 실리콘 시대를 대비한 WBG 신소재 반도체 기반의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및 국산화 생태계 조성사업을 기획해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발전전략 마련으로 대구·경북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고, 이를 통해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대구형 문화소비 할인쿠폰 발급
대구시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시민들의 문화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13일부터 별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소비할인쿠폰’ 발급 신청을 받는다.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는 분야는 공연, 전시, 영화, 스포츠 4개 분야다.
문화소비할인쿠폰을 발급받을 경우 공연분야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티켓 3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한 공연 예매 시 8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전시분야도 할인받을 수 있다. 대구 사립박물관 4곳의 경우 관람권(체험비 포함)은 1만원(예매처별 1인당 4매, 최대 12매)을 할인받을 수 있다. 미술전시(아트페어 포함)는 5000원(예매처별 1인당 2매, 최대 6매) 할인받을 수 있다. 예매처는 공연분야 3개 온라인 예매처와 동일하다.
영화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오오극장 5개 영화관의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6000원(예매사이트별 1인 2매씩, 오오극장은 미제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권은 3D, 4D, 특별석 관계없이 대구시내 영화 상영관(자동차극장 제외)에서 영화관람권 1매당 10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타 할인쿠폰 중복 적용 여부는 영화관별로 다를 수 있어 예매사이트별로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
프로스포츠 관람의 경우 지역 연고 구단인 대구FC, 삼성라이온즈,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3종목의 대구 홈경기 관람 시 5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축구와 야구는 ‘티켓링크’에서, 농구는 ‘KBL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경기 관람권을 예매할 경우 발급이 가능하다. 시민들은 종목별로 월 1회(2매씩) 나누어 할인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이달 말부터 도서구입비도 지원하는데, 대구시내 인증서점에서 도서 구입 시 구입 비용의 30%(최대 1만원)를 지원한다. 모든 할인권은 선착순이며, 예산소진 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 대구 희망교 신천둔치 일원 ‘꽃단지·미로정원’ 조성
대구시내를 가로지르는 대표 수변공간인 신천둔치에 테마공원이 조성됐다.
9일 대구시설공단에 따르면, 대구시설공단은 최근 신천둔치 희망교 일원에 시민 휴식공간으로 ‘꽃단지와 미로정원’ 조성을 마쳤다.
대구시설공단은 신천둔치 좌안 희망교~대봉교 일원 300㎡ 면적에 꽃단지를 조성했다. 이곳은 지피식물, 초화류와 대구 대표 캐릭터인 ‘도달쑤’ 벤치 등으로 꾸며졌다. 중동교~희망교 일원에 300㎡ 면적으로 조성된 미로정원에는 높이 1.2m 측백나무 1000그루가 미로모양으로 심겨져 있다.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꽃단지와 미로정원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경대교 일원에도 계절별 초화류 정원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