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이념과 진영 뛰어넘어 실천적 실용주의 펼칠 것”
  • 오을탁 제주본부 기자 (sisa641@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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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주지사 당선인, 인수위 현판식 갖고 활동 시작…‘도민을 위한 실천적 실용주의 선언’
송석언 준비위원장 “도민 대통합 시대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것”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내 편, 네 편을 가르지 않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도전하고, 협의하고, 때론 싸우면서도 실천하는 실용주의를 펼쳐 나가겠다. 갈등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은 오 당선인이 9일 제주월컴센터에서 열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내 편, 네 편을 가르지 않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도전하고, 협의하고, 때론 싸우면서도 실천하는 실용주의를 펼쳐 나가겠다. 갈등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은 오 당선인이 9일 제주월컴센터에서 열린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 지사직 인수위원회 ‘다 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 준비위)’가 9일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미래 준비위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연동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미래 준비위는 현판식에 이어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겸한 1차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당선인과 송석언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준비위원 20명 전원이 참석했다. 집행부의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허법률 기획조정실장 등 국장단 21명도 함께했다.

오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제39대 제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다 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가 출범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우리에게는 도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제주 시대의 출발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면서 “준비위원회는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도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 이행 로드맵을 만들고, 새로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원장과 인수 위원 그리고 집행부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제주의 새롭고 밝은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드리는 약속은 ‘도민을 위한, 도민에 의한, 도민을 향한 새로운 제주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또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제주의 자존을 지켜낼 수 있는 도민의 당당함을 앞세워 새롭고 위대한 제주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위대한 제주 시대는 도민이 주인 되는 도민정부 시대, 제주인 모두 하나 되는 제주인 대통합 시대를 의미한다”라고 도민 통합을 에둘러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이 높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작을 위해 저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 △청년들의 꿈을 위한 희망 사다리 △지역 경제 소득 증대 방안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미래산업 육성 계획 등을 인수위 활동을 통해 “실천 플랜을 만들겠다”라고 제시했다.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시사저널 제주취재본부

오 당선인은 이어 △제왕적 도지사 권력을 내려놓기 위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청년 미래를 위한 제주형 청년 보장제 △도심과 읍면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15분 생활권 제주 △생태 자연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미래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제주형 생애 주기별 돌봄 정책 등 6대 핵심 공약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 편, 네 편을 가르지 않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어 도전하고, 협의하고, 때론 싸우면서도 실천하는 실용주의를 펼쳐 나가겠다. 갈등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송석언 미래준비위원장은 “도민 대통합 시대’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 수립 작업을 내실 있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당선자 공약 내용을 자세히 살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구체화, 차례대로 이행할 수 있는 실천 로드맵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미래 준비위는 기획조정위원회와 도민정부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혁신성장위원회 등 4개 위원회 8개 분과로 구성됐다. 향후 분과별로 현재 진행 중인 정책 등을 보완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 방향 등을 설정하게 된다. 미래 준비위는 오는 27일쯤 민선 8기 도정 정책 과제를 발표하고, 다음 달 5일 활동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미래준비위원회 활동 백서는 다음 달 27일께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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