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 집무실 새 이름…‘국민聽사’가 36% [한국갤럽]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6.10 13: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이전’은 긍정·부정 44%로 동률
용산공원의 대통령실 남측 구역 ⓒ연합뉴스
용산공원의 대통령실 남측 구역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근무하고 있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으로 ‘국민청사’를 선호하는 국민들이 가장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일 집무실의 새로운 명칭이 될 5개 후보군으로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 22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용산 대통령실 명칭으로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라고 물은 결과 36%가 국민청사를 선택했다.

이어 국민의집(12%), 이태원로22(10%), 바른누리(8%), 민음청사(7%) 순으로 나타났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청사’는 지역과 연령, 성별, 정치 성향 등에 관계없이 고르게 선호도가 높았다. ‘이태원로22’와 ‘바른누리’는 2030 세대에서 반응이 좋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으로,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聽·들을 청), 국민을 생각한다(思·생각할 사)는 의미를 함축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좋게 본다’는 응답과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각각 44%로 동률이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3%), 보수층(68%),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74%) 등에서 많았고, 부정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 진보층(67%),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89%) 등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