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지원, 빨리 결론나야”…이준석 “우크라 측 기대 많아”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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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힘 지도부 오찬 간담회…尹대통령 “우크라, 그만큼 절박하단 얘기”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체계 등과 관련해 "결론 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자마자 이 대표와 우크라이나 방문을 화두로 얘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좀 여러 지원 체계나 이런 것에 대해 국내외 법적인 것들이 있어서 그게 좀 빨리 결론이 났으면 한다"면서 "(이준석) 대표님이 특사로 가시면 더 할 것이 많은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유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까지도 파악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대치가 많긴 많아서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굉장히 기대가 많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그만큼 자기들도 절박하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이 대표는 "원래는 기차 타고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데 저희는 (러시아의) 타겟이 될까봐 버스 타고 조용히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저도 가보진 않았지만 전쟁만 아니면 진짜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 들었는데. 오데사 이런 곳이 좋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 대표는 "나중에 가보시라. 괜찮다. 오데사만 안 먹히고 다른 데는 다 먹혔다"며 "우리 기업들이 가 있는 '미콜라이우'라는 이런 도시가 점령돼 기업들의 피해가 좀 크다. 포스코가 들어가 있는데 점령 당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종전이 가까운 시기에 되기 어려워 보이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내부 정치적 상황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종전을 쉽게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은데 반대로 절박하니까 자꾸 저희한테 아쉬운 소리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국민의힘 측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조수진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윤영석 최고위원,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홍지만 정무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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