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6·10민주항쟁 기념식 참석 “우리 모두 빚진 자, 경기도민에 빚 갚을 것”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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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 경기도 후원으로 처음 개최
김 당선인 “갚아야 할 빚 많아…더 많고 고른 기회 주어지는 경기도 만들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10일 ‘6·10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인수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10일 ‘6·10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인수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0일 오후 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모두 빚진 자로 갚을 책무가 있다”며 6·10 민주항쟁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겼다.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1987년 6월 10일 민주항쟁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했으며, 특히 이날 기념식은 처음으로 경기도 후원으로 개최됐다.

기념식은 △6월 민주항쟁 디지털사진전 상영 △6·10민주항쟁 35주년 기념 상영 △공연(창작뮤지컬 ‘유월’) △공동선언문 낭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 당선인을 비롯해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 1980년대 경찰 진압에 맞서 분신투쟁을 하다 숨진 김세진 열사 모친 등이 참석했다.

김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그때 희생하고 노력하셨던 분들 덕에 대한민국 민주화가 이뤄졌고, 군부독재가 종식됐고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87년 체제가 만들어졌다”며 6·10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우리 모두 빚진 자들로 갚아야 하는 빚도 있다”면서 공동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승자독식구조로 대표되는 현재의 정치 구조와 문화를 들었고, 소득양극화 등 사회경제적 문제도 지적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6·10 민주항쟁에서 진 빚을 우리가 갚는 길이고, 개인적으로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경기도민들께 진 빚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념식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여·야와 진보·보수를 떠나 안으로는 자치분권을,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새 정부 및 지방의회에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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