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4년 만에 화랑훈련 재개…후방지역 종합훈련 실시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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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복지사각지대 맞춤형 기술봉사 박차 
기술보증기금, 대·중소기업 기술매칭 나선다
2018년도 화랑훈련 모습. ©부산시 제공
2018년 화랑훈련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부산·울산·양산 일대에서 2022년 화랑훈련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로 연기된 화랑훈련을 4년만에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화랑훈련은 전·평시 적 침투와 도발에 대비해 2년마다 실시하는 후방지역 권역별 종합훈련이다. 

민·관·군·경·소방·국가중요시설 등 모든 국가방위요소가 훈련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번 훈련에서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꾸린다. 이들은 적 해안 침투와 미사일 공격 등 도심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지자체장 중심의 실질적인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이번 훈련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수행절차 숙달과 지역주민 안보의식 고취 및 안보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석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지역사회 각 분야의 통합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훈련기간 병력과 작전 차량 이동에 따른 교통정체, 소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 부산시설공단, 복지사각지대 맞춤형 기술봉사 박차 

부산시설공단이 복지사각지대 맞춤형 기술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13일 부산 금정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두 곳과 사회복지관 등에 주거환경개선 기술봉사활동을 연이어 펼쳤다고 밝혔다. 공단 부산영락공원 소속 직원 10명은 금샘마을 지역아동센터와 두레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전기시설물 안전 점검 등을 정비했다. 이들은 또 주변 청소 후 아동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간식 등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같은 날 공단 터미널관리처 소속 직원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운영사 직원 등 13명도 금정구 소재 남광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인근 산책로 환경정비에 나섰다. 이어 저소득층 노인 가정 4가구를 방문해 LED 조명등기구 교체와 전기시설물 안전점검 등 맞춤형 기술봉사를 진행한 뒤 생필품을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직원 김아무개씨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갖고 사회봉사 활동을 하게 돼 매우 뜻깊고, 일상에서 사소하게 여길 수 있는 사회적 약자 대상의 주거환경개선 활동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해성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전문 기술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사회적약자를 위한 기술재능봉사를 꾸준히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기술보증기금, 대·중소기업 기술매칭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기술매칭 나선다. 

기술보증기금은 13일 서울 사무소에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한국진공야금과 대·중소기업 상생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기술보증기금이 운영하는 기업 간 기술거래·협력 시스템 ‘2Win-Bridge’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협력을 이뤄낸 최초 사례다. 기술보증기금은 대기업 기술수요에 맞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매칭한다. 또 기술거래⋅공동R&D⋅전략적 제휴 중개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기업의 기술수요를 보다 정밀하게 매칭하는 데 있어 기술보증기금 10만여 중소기업 DB와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기술보증기금이 자체 중소기업 DB의 맞춤형 키워드 검색을 통해 대기업의 기술에 대한 수요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영업점을 통해 해당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특징과 추가 연구개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이다.

이두순 DMI 대표이사는 “기보가 없었다면 우리회사의 기술수요를 기존처럼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딱 맞는 중소기업을 연결해준 기보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했다. 문승호 한국진공야금 대표이사는 “대기업과 거래함에 있어서 기보라는 공공기관의 중개가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보다 많은 우수 기술기업이 기보의 기업간 기술거래·협력 시스템인 ‘2Win-Bridge’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 간 기술거래를 통한 협업모델의 모범사례를 남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기업간 공정 기술거래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확산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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